< 행성어 서점> 김초엽
< 行星语书店> 金草叶
2021年出版

超短篇小说集

p.82 < 愿望采集家>

소망의 표면 아래 진짜 미래의 모습이 채워졌다.
(…)
그들이 나에게서 무엇을 볼지 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진짜 나의 얼굴은 나를 예언했던 사람들이나 나를 전망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오직 나를 실제로 만난 사람들만이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들어온 것이 바로 나의 모습임을 분명하다.

愿望的表层下, 布满了真正未来的样子。
在打开这扇门之前，谁也不知道人们眼中的我会是何种模样。而我真正的面孔，并非那些对我做出预言，或是展望过我的人，而是只有亲自见到我的人才能知晓。但分明，我就是你们至今为止所创造出的一切。

p.90 < 拒绝悲伤的爱情歌曲>

로맨스는 시대의 발명품. 모든 사랑이 애절한 것 아니지만, 함께 공유할 애절한 사랑의 기억이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모양이다.
浪漫是时代的产物。虽然并不是所有的爱情都很悲切，但人们似乎需要共享一份悲切爱情的记忆。

p. 113 < 沼泽的少年>

개별적 개체성, 그게 인간일 때의 나를 가장 불행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들었다. 동시에 나를 살아가게 했지. 개별적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전체의 일부라는 것 모순이 아니야, 아니면, 잔체라는 건 애초에 없는 것일지도 므르지.

当我还是一个人类时，个体性让我成为了最不幸孤独的存在，同时也让我得以活下去。作为一个独立的个体，同时也是属于集体的一部分，这并不矛盾，或者一开始就不存在所谓的集体。

p.136 < 离开西蒙>

가면은 거짓 표정을 만들어내는 대신 서로에게 진짜 다정함을 배풀 수 있도록 도화줍니다.

面具虽然赋予了我们虚假的表情，却也帮我们学会去施舍真实的好意。

p.0 献词

고통은 주지 않는 것이 사랑일까,
아니면 고통을 견디는 것이 사랑일까.
究竟爱是不会痛苦，
还是去忍受痛苦呢。

깨어나기 전의 꿈은 아주 낭만적이다.
근데 나와는 상관없어.
어느 친구의 남편은 그녀를 위해 엄청난 깜짝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친구생일 그날..
그는 아트 빌딩의 디지털 축복을 예약했어.
그래서 건물 전체의 전광판에는 모두 친구의 이름과 생일 축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런 낭만적인 고백과 축복을 온 도시의 사람들에게 다 볼 수 있는데..
근데 난 왜 이 꿈을 꾸게 되는 걸까..?
나한테는..
무슨 의미가 있니?
나는 이미 내 생일을 기대하지 않는다.
나도 알아..
이번 생에 나도 이런 깜짝 생일 선물을 받지 못할 거야..
주위의 사람들..
내가 줄 수 있는 건 진심 축복뿐이다..[作揖][作揖]

p1-p2.점심으로 마라탕을 주문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나에게 이것도 힐링을 주는 요리다.
그런데 오늘 먹을 때 매운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네..
분명히 난 맵다고 선택했는데..
혹시 수성이 또 역행하기 때문일가?
그래서 이런 실수하는 경우도 생겼어...

음..아무튼 신체와 정신적 상태가 많이 회복됐어..완전히 담요 덕분에~~
사실 만드는 과정도 일종의 힐링이다..
완전 몰입하니까 다른 생각은 안 해.

자기야..[挤眼][心]
Follow your steps forever~~
그래서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더 몰입하게 할 것이다.

히히..사실 요즘도 부모님 설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
설에는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새로운 한해 새로운 모습..
이것도 풍속 습관의 일종이다.
엉..내가 일들 기억할때부터 이미 알았다..
내 보라색 패딩은 이미 준비되어 있어.
올해는 나도 부모님께 새 옷을 장만해 드리고 싶어~~
여보..혹시 너는?
아무튼..나한테는 선물 준비하는 동안 나도 너무 행복해..
"올해 나의 부모님과 나의 애인은 모두 내가 보낸 선물을 받을 수 있네."
엉..바로 이런 기분~~
나의 유일한 만능 애인..그럼 우리 오늘도 같이 화이팅하고 같이 행복하게 보내자?![羞嗒嗒][羞嗒嗒][抱抱][抱抱][亲亲][亲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