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화장실 변기물 차오르는 소리가 원래는 1분 40초였다.
존나 길지. 내 방 변기는 35초인데 비해.
이번주 월요일에 보수공사 할 때 집주인한테 얘기해서 한번 손봐달라고 했다.

수리한거 맞나?
2분20초로 더 길어졌다.
처음에 샤워하는 물소리인줄 알았다고 ㅅㅂ

개짜증나서 충동적으로 신촌에 있는 전세를 알아봤다.
방이 ㅈ같으면서 여기보다 더 비싸다.
전세값 보고 화가 내려앉아버렸다.

냉장고 정리하는 날.

냉장고엔 이것 저것 조금씩 남아 뭔가 만들어 먹기엔 부족한 것들이 제법 있다. 이럴 땐 모두 주워담아 칼칼하게 끓이면 된다. 그게 매운탕이지 별 거 있나? 그런데 뚝배기가 작다. 게다가 무가 없어서 제맛이 날까 걱정된다.

무 사러 갔다와야지.

해물은 다루기에 정말 귀찮다. 손 뿐만 아니라 머리와 옷 집안 온통 비린내도 가득차게 될 거다. 그래도 먹어서 얻는 행복에 비교할 수가 없다. 체질상 식당 음식은 별로니 할 수 없이 귀차니즘은 잠시 식탁 아래에 묻어두기로 했다.

참, 무 사러 가야지...

[법륜스님 명언 - 살아있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은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 번씩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현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말고, 놓아버리고
살아있는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https://t.cn/RLUlY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