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超话]#
<단순한 진심> 조해진 | 장편소설
<单纯的真心> 赵海珍 | 长篇小说

P.17
이름은 우리의 정체성이랄지 존재감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여기는 뭐든지 너무 빨리 잊고,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我想，名字就是我们的本质和存在感所居住的本家。这里总是将一切都飞快遗忘，我相信能够好好地记住一个名字，是对待那些消失的世界的礼节。

p.56
스크린과 평행을 이루며 존재하지만 증명되지는 않는 상상의 영역, 카메라의 욕망이 은닉된 공간이자 영원히 미완으로 남은 곳, 마치 선택되지 못한 우리의 가능한 또 다른 생애처럼...
和银幕存在于平行的世界，却得不到证明的想象领域，是镜头的欲望也隐匿的空间，永远被留作“未完结”的部分，就仿佛未曾得到选择的，我们生命的另一种可能性…

P.213
먼 미래의 어느날, 아마도 여느 때보다 깊은 외로움이 밀려 오는 날, 내 외로움은 노파의 오래된 하루를 빌려 그렇게 완성되어 갈 것이다. 내 것인지 노파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저쪽으로 전가되었다가 다시 이쪽으로 전가되는 실타래 같은 외로움이. 인생은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쏜살같이 지나가고 그 밑바닥에 정제되어 남는 건 외롭고 쓰라린것...
미안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인생이야, 나의 아가.
遥远未来的某一天，深厚的孤独比何时都要汹涌袭来的那天，我的孤独会借着老妪尘封已久的一天，渐渐成型。说不清到底是来源于我或是老妪的，推向那儿又重回这里的线团般的孤独。还不足以分辨是梦境还是现实，人生就像离弦之箭般飞走了，掉落在地板上的却是孤独和灼痛的存在…

抱歉，但有时这就是人生，我的孩子。

시작: 세상은 원래 완벽하지 못하지만 인생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다.원래 나는이 기사를 쓸 때까지 내 인생에서 후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것이 내 인생의 후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다..귓가에 울렸던 종입니다. 미래가 먼 곳에 우뚝 솟아 있는 등불입니다.불행히도, 그것은 또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기 때문에 아름다움이기도합니다.

#黄铉辰[超话]# 今日存档

「200617」 Ins更新

[D-27] 2020.5.21

현진의 일기
새벽까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후 아침에 잠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일년에 앨범 4개씩 냈던 팀으로서 이번 공백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스테이를 안 본 지 반년이 지나고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들이 취소되면서 사실 저에게 갑자기 힘든 시간이 찾아왔었어요. 집에 있기엔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고 무대가 그립고 스테이가 그리웠어요.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서 안무를 만들면서 제 감정을 토해낸 게 슼즈플레이어였고 쉬지 못하고 무언가를 계속해서 해야 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혼자 우울해 있다가 슼플 촬영장에 가서야 느꼈어요. 나는 정말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내가 노력한 것을 분출하지 않으면 너무 힘들구나. 아직 부족한 저이기에 인정받고 싶은 강박이 너무 저를 가둬 놓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요즘 준비하는 컴백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서, 그리고 이젠 여러분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저를 다시 웃게 해주는 거 같아서예요. 얼른 스테이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