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산 지가 15년째인데...

이제서야 단열 시공을 한단다. 그럼 그동안에는 어떻게 살아왔다는 것인지... 하기사 난방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도 불과 4년 됐나?

많은 상황 속에서 그냥 뭐 어쩔 수 없이 피동적인 삶을 오래 살아왔기에 이상하지도 않고 또 그리 반가운 것은 모르겠을 뿐더러, 오히려 그라인더와 드릴 그리고 망치 소리가 시끄러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워낙 피동적일 수 밖에 없는 시간들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단열 시공에 대해 그리 특별한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하거나 말거나 난 추위에 강하니까... 하지만 이제 겨울이 부담되는 것은 숨길 수 없다. 그냥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야겠다.

Here I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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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무용설(이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을 주장하는 내가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다. 한 달정도 됐나? 늘 먹다가 그만두고 먹다가 그만두길 반복하였었고, 이전에도 얼마나 먹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요 몇 달 밤잠을 설친다.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잠을 자다가 더위에 못견뎌 거실로 나왔는데, 아마도 잠자리가 바뀐 탓인가 보다. 그래도 방에서 자기엔 너무 덥다.

그러다보니 몸은 피곤하고 입맛도 없으니 먹는 것도 소홀히 하게 되니 몸무게도 자연스레 빠져 더 피곤한 것은 숨길 수 없어 먹게 된 것이 한달쯤 되나 보다. 나이탓으로 돌리기엔 무린가?

건강,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관리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무조건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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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 말이지만 한국어는 정말 어렵다. 게다가 '표준어'라는 것을 규정하여 매 번 바뀌다보니 아리까리한 것들은 이렇게 사전을 펼쳐 놓고 수업 준비를 해야 한다. 그나마 그때그때 업데이트 되는 인터넷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사실 '표준어'라는 말 자체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지방어', 즉 '사투리'도 분명 한국어이기 때문이 틀렸다거나 나쁜 것이 할 수 없다. 물론 '표준어'를 정해 놓은 이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가르치는 입장에 서다보니 수업 준비를 할 때면 꼭 이렇게 사전을 펼쳐 놓고 하나하나 대조해 나가게 되는 것이 조금은 불편할 뿐이다.

좋은 한국어 교재는 여럿 있지만, 모든 교재가 편집 과정에서 실수나 혹은 표준어규정이 바뀌어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적지 않기에 이렇게 검토하고 또 검토해야만 한다. 그래도 막상 수업 시간이 되면 또 긴장하게 된다.

다시금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어는 내 나라 말이지만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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