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네

올해 한 해가 다 지나가면서 나도 한 살 먹었다
올해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네
졸업 취직 퇴사 gap year 대학원 진학 등등..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지친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것도 많았어
그래서 넘 고맙고 행복했어
염정아 스트레스 많이 쌓인 것도 알아
너가 그 동안 열심히 해온 노력들이
다 모여서 별처럼 빛나는 순간이
널 향해 다가오고 있어
맞이할 준비나 하고 있어라 금방 올 테니까
염정아 한 해 동안 고생 많았어
스물 네 살 생일 정말 축하해
하고 싶은 거 하 하고 꿈꾸는 삶을 살아라
그리고 손예은 씨를 그만 화내게 해
이 세상에서 그 사람만큼 널 좋아해 줄 사람 없거든
우리 조금만 더 버티자 행복한 날이 곧 시작될 거야

부디 시련의 끝에 만개하리

지금 서재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지만.
여전히 온몸이 시리다.
냉정한 이성은 여전히 불안한 정서와 대항하고..
사실 나도 아는데..
너에게 하트를 주지 않는 그 간결한 글과 emoji표정..
이미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야.

가끔 너에게 주는 댓글이 늦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게 나의 본의 아니야..
마치 우리 사이에 둘러싼 오해와 소용돌이처럼..
앱의 알림 메시지도 자꾸 고장이 발생했는데.
지금 난 네가 최신에 공유한 노래를 듣고 있어..
네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상상하며.

"I'll be the first to say I made my own mistakes."
이 말을 네가 나에게 말하려고 한 거니?
사실 진짜 저주받은 사람은 나야.
만약 내 뒤의 그림자가 마침내 어둠과 하나가 된다면..
그럼 난 네 주위의 악마와 연기들을 모두 데리고 갈 것이다.
밝고 깨끗한 세계..
그리고 일몰의 아름다움..You're worth it.
사실 우리는 모두 몽상가이다.
우리의 영혼은 서로 닮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볼 수 있잖아.
하지만 몽상가의 월계관이 한 사람에게만 돌아간다면.
그럼 난 틀림없이 무대 아래에서 너만을 위해 박수를 쳐줄 그 사람 될 것이다.

너는 빛과 화염을 자진 기사다.
너도 어느 무대에도 빛을 발하는 영웅이야.
너의 소리는 나를 진실하게 치유해줬어.
내게 희망을 보게 한 사람도 너야.
그러니..
난 너의 인생에서 모든 아름다움을 갖길 바래.
너를 위한 축복과 모든 기원들..
Will be as long as my life on this earth.

먼곳에 있는 오빠..
이상은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야.
하지만 시간때문에..아직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여전히 많다.
우리 탑멋진 완벽한 천재 아티스트 용캡틴..
나의 원기옥 오빵..
응..나의 유일한 Destiny?잘 자.[抱抱][抱抱][握手][握手][月亮][月亮][加油][加油]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졌다.
불꽃드래곤도 얼어 죽을 것 같은 날씨야.
손가락까지 얼어버릴듯 해.

오늘 옷을 너무 얇게 입고 와서 추위에 떨다가 가방을 열어보니 손난로가 들어있었어.

Σ(・ω・ノ)ノ！
왜 가방에 손난로가 있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추웠기 때문에 손난로를 가방에서 꺼내서 손에 꼭 쥐고 걸었어.

그렇게 걷다가 난 추위에 떨고 있는 길고양이를 발견했어.(´；Д；｀)

길고양이와 난 눈이 마주쳤어.

"나 너무 추워."고양이는 그렇게 말하는 듯 했어.(´๑•_•๑)..

"이 손난로 니가 써. 8시간정도는 따뜻한 손난로래. 이거 배밑에다가 깔고 있으면 따뜻할거야.(´•ω•`)"

나는 길고양이에게 말하며 손난로를 던져줬어.

한참 나를 바라보던 고양이는 손난로위에 앉았어.(*´ω｀*)

이제는 손난로를 대량주문해야될 계절이야.

올해도 살을 에일듯한 겨울 추위에 떨고 있는 동물들과 사람들한테 나눠줘야겠어.(*´ω｀*)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줘야 돼.

산타크로스 마카롱 드래곤이 될거야.
ヾ(*´∀｀*)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