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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비 폭탄’, 동부는 ‘눈 폭풍’...美, 기후대란에 몸살
입력2023.03.16. 오전 6:31
美国西部大暴雨,东部是大暴雪
서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또 폭풍우…북동부 뉴욕주 등엔 90cm 폭설
캘리포니아 43개 카운티 비상사태…40만가구 정전·항공 3000여편 취소
미국의 인구 밀접 지역인 동부와 서부에서 최근 기후대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홍수가 봄까지 이어지고 있고, 북동부 뉴욕·뉴햄프셔·매사추세츠주는 폭설이 내려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폭풍을 동반한 눈·비가 내리면서 서부 21만여 가구와 동부 19만여 가구 등 도합 약 40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다. 또 이틀 새 미국 내에선 항공편 총 3000여편이 악천후로 취소돼 ‘항공대란’으로 이어졌다.
미 서부 지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이 잇달아 발생해 비를 계속 뿌려대고 있다. 지난 주말인 10∼11일 10번째 폭풍우가 찾아온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11번째 폭풍우가 닥쳤다.
최근 두 차례의 폭풍우는 캘리포니아주 중부 샌프란시스코만 일대를 집중적으로 강타했다. 만을 끼고 있는 대도시 새너제이를 비롯해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등에서 피해가 컸다.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새너제이가 있는 샌타클래라 카운티 등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단전 피해 가구는 15일 새벽 한때 21만 가구로 늘었다가 속속 복구가 진행돼 오전 11시에는 15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주요 정보통신(IT) 업체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도 한동안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특히 강풍 피해가 잇따랐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52층짜리 고층 빌딩에서는 강풍에 43층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통근 열차인 바트(BART)도 바람에 쓰러진 나뭇가지 등이 잇달아 선로를 덮치는 바람에 지연 운행됐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몬터레이 카운티는 지난 주말 폭풍우로 강 제방이 일부 무너져 홍수가 일어난 데 이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불어났다. 집을 떠나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 2천여 명은 며칠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다. 전날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 2만7천여 명이 대피 명령을 받은 상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날 기준으로 전체 58개 카운티 중 4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응급 구호와 지원 등을 지시했다.
북동부 지역은 눈 폭풍이 찾아와 피해를 겪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에 동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하는 폭풍을 일반적으로 ‘노리스터(Nor’easter)’라고 부른다. 전날 밤 북동부 지역에 눈보라가 닥치면서 뉴욕주와 버몬트주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91㎝ 높이로 눈이 쌓였다. 눈은 밤새 잦아들었지만,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이 일대에 대규모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파워아우티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뉴햄프셔주와 뉴욕주, 버몬트주, 메인주, 매사추세츠주 등의 19만여 가구에 계속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집 주변과 도로에 쌓인 눈으로 교통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행정 당국과 주민들이 나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교통 당국이 1800여개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과 강풍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정전으로 집안에서 추위와 싸우는 주민들을 위해 지역별로 대피소를 마련했다면서 "곳곳에서 도로 제설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불필요한 이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동부 지역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해 도착이 지연되거나 이륙하지 못하고 아예 결항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2150편이 취소됐고, 1만6800편이 지연됐다. 이날에도 오전까지 1181편이 취소됐고, 1만2089편이 지연 운항했다.
서부는 ‘비 폭탄’, 동부는 ‘눈 폭풍’...美, 기후대란에 몸살
입력2023.03.16. 오전 6:31
美国西部大暴雨,东部是大暴雪
서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또 폭풍우…북동부 뉴욕주 등엔 90cm 폭설
캘리포니아 43개 카운티 비상사태…40만가구 정전·항공 3000여편 취소
미국의 인구 밀접 지역인 동부와 서부에서 최근 기후대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홍수가 봄까지 이어지고 있고, 북동부 뉴욕·뉴햄프셔·매사추세츠주는 폭설이 내려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폭풍을 동반한 눈·비가 내리면서 서부 21만여 가구와 동부 19만여 가구 등 도합 약 40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다. 또 이틀 새 미국 내에선 항공편 총 3000여편이 악천후로 취소돼 ‘항공대란’으로 이어졌다.
미 서부 지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이 잇달아 발생해 비를 계속 뿌려대고 있다. 지난 주말인 10∼11일 10번째 폭풍우가 찾아온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11번째 폭풍우가 닥쳤다.
최근 두 차례의 폭풍우는 캘리포니아주 중부 샌프란시스코만 일대를 집중적으로 강타했다. 만을 끼고 있는 대도시 새너제이를 비롯해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등에서 피해가 컸다.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새너제이가 있는 샌타클래라 카운티 등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단전 피해 가구는 15일 새벽 한때 21만 가구로 늘었다가 속속 복구가 진행돼 오전 11시에는 15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주요 정보통신(IT) 업체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도 한동안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특히 강풍 피해가 잇따랐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52층짜리 고층 빌딩에서는 강풍에 43층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통근 열차인 바트(BART)도 바람에 쓰러진 나뭇가지 등이 잇달아 선로를 덮치는 바람에 지연 운행됐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몬터레이 카운티는 지난 주말 폭풍우로 강 제방이 일부 무너져 홍수가 일어난 데 이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불어났다. 집을 떠나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 2천여 명은 며칠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다. 전날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 2만7천여 명이 대피 명령을 받은 상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날 기준으로 전체 58개 카운티 중 4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응급 구호와 지원 등을 지시했다.
북동부 지역은 눈 폭풍이 찾아와 피해를 겪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에 동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하는 폭풍을 일반적으로 ‘노리스터(Nor’easter)’라고 부른다. 전날 밤 북동부 지역에 눈보라가 닥치면서 뉴욕주와 버몬트주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91㎝ 높이로 눈이 쌓였다. 눈은 밤새 잦아들었지만,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이 일대에 대규모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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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방법
✔️ 구글 폼 지원 : https://t.cn/A6CQllY9
(인스타그램은 링크트리 내 구글폼 링크 참조)
◻ 활동기간
✔️ 2023. 4 ~ 12. (9개월)
◻ 활동내용
✔️ 음반, 공연, 문화 소식 게시판 운영, 웹진 리뷰 콘텐츠 제작,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
*월 1회 온·오프라인 회의에 참석 가능한 분만 지원해주세요.
◻ 활동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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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증 발급, 재단 공연 및 프로그램 초대, 웹진 제작 현장 참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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