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녀가 빚진 것도 갚을 수 없어."기자석도 이유 없이 화가 났다."그런데 그녀는 그때 몇 살이었는데..."육근한은 갑자기 일어서서 입꼬리를 가볍게 비웃었다."어린 나이에 마음이 모질어야 더욱 가증스럽다."육근한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떠났다.긴 복도 모퉁이에서 연두색 긴 치마를 입은 여자가 방금 그 장면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입가에 득의양양하고 음산한 호도를 일으켰다.그녀는 몸을 돌려 곧장 26층 병실로 들어갔다.……기자석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병실에 갔습니다.그는 우울증을 제거하면 정신병이라는 가능성만 남은 밤새 생각했다.이 인식은 그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게 했다.그는 그런 날렵한 소녀가 정신병원에 갇히는 장면을 상상할 수 없었다.그는 병든 집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안에 소리가 없다.그는 다시 손끝으로 두드렸다.안에는 아직 아무런 기척이 없다.눈살을 찌푸리다가 마음이 놓이지 않자 그는 문을 밀고 들어갔다.그가 침대 옆으로 걸어가자, 소녀는 마치 종이와 펜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녀의 표정은

육한정은 육근한을 노려보더니 곧 녀석을 자신의 다리에 안았다."나의 작은 간, 모두 태할아버지가 좋지 않다. 태할아버지가 말을 잘못했다. 우리 기월은 어머니가 있다......""그녀는 어디에 있습니까?"어린 남자아이의 이 소리에 육씨네 할아버지와 손자 둘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육한정은 한동안 기뻤는지 걱정스러웠는지 그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지난날의 습관적인 대답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기월의 어머니는 잠시 바쁠 일이 있었을 뿐이다...."녀석은 입꼬리가 무거워지면 또 폭주하려고 한다.육한정은 얼른 말을 바꾸었다:......그러나 태할아버지는 너에게 올해 너의 생일에 너의 어머니가 반드시 너를 보러 올 것이라고 장담한다!"녀석은 입을 오므리고 반신반의하며 육한정을 힐끗 보았다.육근한은 눈을 부릅뜨고 말을 하지 않았다.녀석은 천천히 육한정의 품에서 그에게 재워졌다.하인이 그를 껴안았다.이렇게 큰 거실에는 지금 두 사람만 남았다.륙근한은 휴대폰의 정보를 한번 보고 한쪽의 외투를 들고 일어나 문어귀의 방향으로 갔다.육한정은 그의 뒷모습을 냉담하게 흘겨보며 난폭한 성질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이 자식아, 벌써 5년이 되었는데, 너는 아직도 치웨에게 엄마를 찾아주지 않느냐?"

육근한은 일어서서 굳게 닫힌 방문을 힐끗 보았다.그러자 옆에 있던 기자석에게 말했다."나 지금 일이 좀 있어. 저녁에 다시 올게."기자석은 고개를 끄덕였다.*육택.닭이 날고 개가 뛰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작은 그림자가 작은 발을 벗고 육씨네 집의 큰 저택을 순찰하고 있는데, 사람 반 높이의 꽃병이 땅에 넘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남자아이는 보기에는 4~5살에 불과한 모습이었다. 미목이 수려하고 입술이 붉고 이가 하얗다. 어린 나이에 용모가 매우 멋있고 준수하다. 자세히 보면 육근한과 약간 비슷하다.육씨네 할아버지 육한정이 뒤에서 애간장을 녹이며 달래고 있는데, 한 무리의 하인들이 더욱 조심스럽게 쫓아가고 있다:"도련님, 빨리 멈추세요!더 이상 뛰지 마세요!발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바로 이때.늘씬한 몸매가 갑자기 저택에 나타났다.육근한은 눈살을 찌푸리며 사방의 아수라장을 한 번 보고, 표정이 갑자기 추워졌다:"육기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