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昇玟[超话]#
【维权公告】
@JYPnation @StrayKidsOfficial
各位MINIiss大家晚上好,这里是@SugarMill_Onlyfor金昇玟 。
艺人的个人安全问题本应是公司首要考虑的方面,但是公司对此次意外事故的前因后果以及艺人的伤势均交代不明之外并无任何举措。作为粉丝,我们在对公司失望与愤怒且无法直接联系到公司工作人员的情况下,只能自行采取行动来向公司表达诉求,通过发送邮件的方式尝试与公司进行沟通。因此糖厂恳切地呼吁大家加入我们,一同维护属于粉丝的知情权利以及昇玟的个人权益!
邮箱:
jypchina@jype.com
jyppartners@jype.com
fan@jype.com
(尽量使用163、126邮箱,不要使用q..q邮箱以防被吞)
⚠️韩文文案:
标题:[스트레이키즈 김승민 건강 상황 문의 및 조언]
JYP Entertainment의 직원분들,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승민씨의 팬들입니다.
김승민씨는 회사의 아티스트로서, 그의 건강과 안전문제는 회사에서 최우선에 두어야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 관하여 회사측에서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을뿐더러 사실을 숨기려하는 악렬한 행위도 보입니다. 저희는 팬으로서 회사의 이러한 일처리에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몇번이고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하셨죠. 저희도 그렇기를 바라며 굳게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승민의 팬인 저희에게는 항상 상처를 입고있는 승민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회사분들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자합니다.
1.승민의 현재 부상 정도는 어떠한가요?
2.차량 접촉사고의 전말을 상세하게 설명할 것.
3.왜 다른 멤버들이 급한 장기간 비행을 앞두고 있는 와중에도 불합리한 스케줄을 안배한것인지.
저희는 줄곧 회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팬들은 서로 의지하고 신임하는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건강한 관계와 건강한 몸으로만 이 길을 오래 나아갈수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에서는 승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시고 제때에 과학적이고 유효한 치료를 받을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모든 아티스트들의 건강을 중시하고 혹여나 다른 증상이 보일때 제때에 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커리어 상승기라 스케줄이 많은 건 이해할수있지만 도를 넘지않게 아티스트들의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안배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희는 승민의 팬일뿐만아니라 가족입니다. 그 누구든지 승민의 건강과 안전을 제대로 책임져 주시길 바랍니다.
翻译:原
【维权公告】
@JYPnation @StrayKid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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艺人的个人安全问题本应是公司首要考虑的方面,但是公司对此次意外事故的前因后果以及艺人的伤势均交代不明之外并无任何举措。作为粉丝,我们在对公司失望与愤怒且无法直接联系到公司工作人员的情况下,只能自行采取行动来向公司表达诉求,通过发送邮件的方式尝试与公司进行沟通。因此糖厂恳切地呼吁大家加入我们,一同维护属于粉丝的知情权利以及昇玟的个人权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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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ertainment의 직원분들,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승민씨의 팬들입니다.
김승민씨는 회사의 아티스트로서, 그의 건강과 안전문제는 회사에서 최우선에 두어야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 관하여 회사측에서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을뿐더러 사실을 숨기려하는 악렬한 행위도 보입니다. 저희는 팬으로서 회사의 이러한 일처리에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몇번이고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하셨죠. 저희도 그렇기를 바라며 굳게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승민의 팬인 저희에게는 항상 상처를 입고있는 승민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회사분들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자합니다.
1.승민의 현재 부상 정도는 어떠한가요?
2.차량 접촉사고의 전말을 상세하게 설명할 것.
3.왜 다른 멤버들이 급한 장기간 비행을 앞두고 있는 와중에도 불합리한 스케줄을 안배한것인지.
저희는 줄곧 회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팬들은 서로 의지하고 신임하는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건강한 관계와 건강한 몸으로만 이 길을 오래 나아갈수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에서는 승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시고 제때에 과학적이고 유효한 치료를 받을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모든 아티스트들의 건강을 중시하고 혹여나 다른 증상이 보일때 제때에 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커리어 상승기라 스케줄이 많은 건 이해할수있지만 도를 넘지않게 아티스트들의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안배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희는 승민의 팬일뿐만아니라 가족입니다. 그 누구든지 승민의 건강과 안전을 제대로 책임져 주시길 바랍니다.
翻译:原
金梅子老师再现“舞本”。元老级弟子们同台上演^_^
2023.4.4-5 19:30 首尔POST剧场
Welcome to POST THEATER
2023.4.4~5 19:30
The Root of the dance
오늘과 내일
4월4~~5 저녁 7시30분
창무포스트기획 내일을여는춤에서는 김매자춤의연대기 편으로 이번에는 선생님의 대표 솔로작품중 4편이 공연되어집니다
<땅의사람>
4일 배지현,5일 백주희
<광>
4일 정세연,5일손미정
<춤본1>
4일 복미경,5일 임수정
<춤본2>
4일 김지영,5일 최지연
안무자의 작품의도를 전달하는것에 촛점을두어 해설되어질 예정이며
한국창작춤의 근원과 내적가치를 잘 드려다볼수있는 공연이 될것입니다!
2023.4.4-5 19:30 首尔POST剧场
Welcome to POST THEATER
2023.4.4~5 19:30
The Root of the dance
오늘과 내일
4월4~~5 저녁 7시30분
창무포스트기획 내일을여는춤에서는 김매자춤의연대기 편으로 이번에는 선생님의 대표 솔로작품중 4편이 공연되어집니다
<땅의사람>
4일 배지현,5일 백주희
<광>
4일 정세연,5일손미정
<춤본1>
4일 복미경,5일 임수정
<춤본2>
4일 김지영,5일 최지연
안무자의 작품의도를 전달하는것에 촛점을두어 해설되어질 예정이며
한국창작춤의 근원과 내적가치를 잘 드려다볼수있는 공연이 될것입니다!
또 자폐 때문에 변호사 일을 더는 할 수 없어 퇴사를 결심한 우영우에게 ‘국민 섭섭남’ 이준호(강태오 분)가 대회의실에서 보여준 것도 ‘혹등고래’ 사진입니다. 그 많은 고래 중 왜 하필 ‘혹등고래’였을까요.
이상한 변호사의 혹등고래 우선 혹등고래는 평균 몸길이가 15m, 체중이 약 30t에 달하는 대형고래입니다. 등 위에 혹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고, 위턱과 아래턱에 혹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혹등고래’라는 이름을 얻었는데요. 큰 몸집에도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쳤다가 다시 수면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브리칭(breaching)’으로 유명한 고래 중 하나가 바로 혹등고래이기도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조용한 수면에서 갑자기 물보라를 일으키며 솟구쳐 오르는 혹등고래의 모습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새로운 반전이 일어나는 이미지를 담고 싶었을 겁니다.
혹등고래는 또 보호본능이 강한 고래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9년에 남극 바다에서 포악한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빙하 위의 새끼 물범을 배 위에 올려 구조하는 사진이 촬영됐고요. 2017년에는 남태평양 쿡제도 연안에서 상어의 접근을 감지한 혹등고래가 여성 다이버를 보호하는 영상이 공개됐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를 낳고 모른 척했던 어머니(태수미·진경 분)가 등장하잖아요. ‘혹등고래’가 이 드라마에서 여러 이미지로 활용된 겁니다.
“혹등고래냐 대왕고래냐” 최근에 부산 동삼동 패총(조개무덤)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5000년 전)의 동물 유체를 다룬 보고서(복천박물관의 <동삼동패총 정화지역 동물유체 연구보고서>·2011)를 보았는데요.
단 50평 정도만 팠는데,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자취가 발견됐고요. 특히 갖가지 동물 중 포유류(1만3000여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중 고래류(2172점), 사슴(1666점), 강치(941점) 등이 주류를 이뤘고요.
이중 눈에 들어온 동물은 뭐니 뭐니 해도 고래류였죠. 특히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니시모토 도요히로(西本豊弘) 교수 등의 분석에 따르면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뼈가 검출됐답니다.
어떻게 밝혀냈을까요. 사실 발굴된 고래뼈 대부분이 잘게 부서져 있어 정확한 종의 분류는 쉽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그나마 종의 분류가 가능한 대형 고래류의 고실골(고막 안쪽에 청각기관을 감싸고 있는 일종의 귀뼈) 6점에 주목했습니다. 고래 연구자인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 전략센터장에 따르면 이 고실골은 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일종의 증폭기관이라는군요. 6개의 고실골 중 완전한 1점은 길이 93.7㎜, 최대폭 86.7㎜, 두께 53.4㎜ 정도였는데요.
니시모토 교수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있는 현생 혹등고래의 ‘고실골’ 표본과 비교해봤는데요. ‘둥그런 것’이 특징인 혹등고래라는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혹등고래뿐이 아닙니다.
당시 분석팀에 소속됐던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은 “파편만 남은 2점 중 1점의 고래뼈가 77.8㎜, 두께 63.4㎜ 정도였는데, 일부에서 둥근 형태의 홈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대왕고래로 판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중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대왕고래냐, 혹등고래냐, 그것이 문제로다”라 했던 바로 그 두 고래가 6000년 전 유적에서 그대로 나온 겁니다.
P1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혹등고래의 고실골(귀뼈). 출토된 혹등고래의 귀뼈는 길이 93.7mm, 최대폭 86.7mm, 두께 53.4mm에 이른다. / 동삼동패총전시관 제공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잡이 장면 부산 동삼동 패총뿐이 아닙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바위그림인 울산시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는 총 353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요. 그중 핵심은 역시 57점에 달하는 고래 그림입니다. 그만큼 고래의 비중이 높다는 건데요.
안용락 센터장의 설명으로 반구대 그림 속 고래를 한번 짚어볼까요.
암각화의 왼쪽 아래에 비슷한 모양의 고래 세마리를 살펴보죠. 머리 위에 양쪽으로 갈라진 고리 같은 문양이 보이는데요. 세마리 모두 등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셋 다 북방긴수염고래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 세마리의 오른쪽에는 머리를 아래로 둔 고래 한마리가 있습니다. 그 고래가 바로 혹등고래일 가능성이 짙습니다.
복부의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겁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모든 고래 그림이 옆이나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고래만 유달리 뒤집힌 채 복부의 주름을 강조해 표현했습니다.
과연 혹등고래는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이것이 대왕고래, 참고래, 브라이드고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군요. 또 혹등고래는 고래뛰기, 가슴지느러미치기, 꼬리지느러미치기 등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욱이 혹등고래는 해안 가까운 바다를 천천히 유영하고 죽더라도 유체가 가라앉지 않는 특징이 있답니다.
이 혹등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왼쪽에는 목 부분에 5개의 줄을 그려놓은 고래가 있습니다. 귀신고래의 특징을 보입니다. 귀신고래 역시 유영 속도가 느리고 연안에 가까이 분포합니다. 그림 중 새끼를 밴 것 같은 고래가 보입니다. 혹자는 새끼를 업고 있는 고래라 하고, 누구는 고래에 기생하는 물고기라고도 하죠. 작살을 맞은 고래도 보입니다.
배 그림도 4곳이나 나타나는데요. 가운데 암각화 군의 맨 위쪽에 있는 배가 가장 선명한데, 길이가 19㎝에 이릅니다.
이 배 그림은 하늘에 오르듯 둥실 떠 있습니다. 중심 바위 면에 2척의 배가 더 있는데요. 고래 떼 사이에 1척이 있고, 그보다 가늘게 처리된 또 다른 배가 보입니다. 이 배의 길이는 18.5㎝이며, 배에 탄 인원만 20명가량 됩니다.
중심 바위 서쪽 면에 떨어진 곳에는 고래잡이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배 밑에 고래의 꼬리가 묘사돼 있어요. 물속의 고래를 공격하는 고래잡이배로 해석됩니다. 2004년 BBC 인터넷판은 “반구대 암각화엔 배 위에서 작살과 낚싯줄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고래사냥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이와 같은 고래잡이 모습은 물론,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된 인물이 춤을 추는 장면도 보이고요. 또 과장되게 표현한 팔과 다리를 수평으로 벌린 인물상이 있는데요.
연구자들은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는 제사장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고 추정하죠. 손·발가락을 쫙 편 인물상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보이는데, 접신의 경지에 접어든 제사장 같습니다. 긴 성기를 앞세우고 선 채로 긴 나팔을 불고 있는 인물도 인상적이죠.
P2 무리 중에서 특이한 행동양식을 보여준 혹등고래. 배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고래와 달리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 제공·안용락 센터장
이상한 변호사의 혹등고래 우선 혹등고래는 평균 몸길이가 15m, 체중이 약 30t에 달하는 대형고래입니다. 등 위에 혹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고, 위턱과 아래턱에 혹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혹등고래’라는 이름을 얻었는데요. 큰 몸집에도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쳤다가 다시 수면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브리칭(breaching)’으로 유명한 고래 중 하나가 바로 혹등고래이기도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조용한 수면에서 갑자기 물보라를 일으키며 솟구쳐 오르는 혹등고래의 모습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새로운 반전이 일어나는 이미지를 담고 싶었을 겁니다.
혹등고래는 또 보호본능이 강한 고래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9년에 남극 바다에서 포악한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빙하 위의 새끼 물범을 배 위에 올려 구조하는 사진이 촬영됐고요. 2017년에는 남태평양 쿡제도 연안에서 상어의 접근을 감지한 혹등고래가 여성 다이버를 보호하는 영상이 공개됐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를 낳고 모른 척했던 어머니(태수미·진경 분)가 등장하잖아요. ‘혹등고래’가 이 드라마에서 여러 이미지로 활용된 겁니다.
“혹등고래냐 대왕고래냐” 최근에 부산 동삼동 패총(조개무덤)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5000년 전)의 동물 유체를 다룬 보고서(복천박물관의 <동삼동패총 정화지역 동물유체 연구보고서>·2011)를 보았는데요.
단 50평 정도만 팠는데,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자취가 발견됐고요. 특히 갖가지 동물 중 포유류(1만3000여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중 고래류(2172점), 사슴(1666점), 강치(941점) 등이 주류를 이뤘고요.
이중 눈에 들어온 동물은 뭐니 뭐니 해도 고래류였죠. 특히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니시모토 도요히로(西本豊弘) 교수 등의 분석에 따르면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뼈가 검출됐답니다.
어떻게 밝혀냈을까요. 사실 발굴된 고래뼈 대부분이 잘게 부서져 있어 정확한 종의 분류는 쉽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그나마 종의 분류가 가능한 대형 고래류의 고실골(고막 안쪽에 청각기관을 감싸고 있는 일종의 귀뼈) 6점에 주목했습니다. 고래 연구자인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 전략센터장에 따르면 이 고실골은 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일종의 증폭기관이라는군요. 6개의 고실골 중 완전한 1점은 길이 93.7㎜, 최대폭 86.7㎜, 두께 53.4㎜ 정도였는데요.
니시모토 교수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있는 현생 혹등고래의 ‘고실골’ 표본과 비교해봤는데요. ‘둥그런 것’이 특징인 혹등고래라는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혹등고래뿐이 아닙니다.
당시 분석팀에 소속됐던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은 “파편만 남은 2점 중 1점의 고래뼈가 77.8㎜, 두께 63.4㎜ 정도였는데, 일부에서 둥근 형태의 홈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대왕고래로 판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중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대왕고래냐, 혹등고래냐, 그것이 문제로다”라 했던 바로 그 두 고래가 6000년 전 유적에서 그대로 나온 겁니다.
P1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혹등고래의 고실골(귀뼈). 출토된 혹등고래의 귀뼈는 길이 93.7mm, 최대폭 86.7mm, 두께 53.4mm에 이른다. / 동삼동패총전시관 제공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잡이 장면 부산 동삼동 패총뿐이 아닙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바위그림인 울산시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는 총 353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요. 그중 핵심은 역시 57점에 달하는 고래 그림입니다. 그만큼 고래의 비중이 높다는 건데요.
안용락 센터장의 설명으로 반구대 그림 속 고래를 한번 짚어볼까요.
암각화의 왼쪽 아래에 비슷한 모양의 고래 세마리를 살펴보죠. 머리 위에 양쪽으로 갈라진 고리 같은 문양이 보이는데요. 세마리 모두 등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셋 다 북방긴수염고래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 세마리의 오른쪽에는 머리를 아래로 둔 고래 한마리가 있습니다. 그 고래가 바로 혹등고래일 가능성이 짙습니다.
복부의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겁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모든 고래 그림이 옆이나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고래만 유달리 뒤집힌 채 복부의 주름을 강조해 표현했습니다.
과연 혹등고래는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이것이 대왕고래, 참고래, 브라이드고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군요. 또 혹등고래는 고래뛰기, 가슴지느러미치기, 꼬리지느러미치기 등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욱이 혹등고래는 해안 가까운 바다를 천천히 유영하고 죽더라도 유체가 가라앉지 않는 특징이 있답니다.
이 혹등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왼쪽에는 목 부분에 5개의 줄을 그려놓은 고래가 있습니다. 귀신고래의 특징을 보입니다. 귀신고래 역시 유영 속도가 느리고 연안에 가까이 분포합니다. 그림 중 새끼를 밴 것 같은 고래가 보입니다. 혹자는 새끼를 업고 있는 고래라 하고, 누구는 고래에 기생하는 물고기라고도 하죠. 작살을 맞은 고래도 보입니다.
배 그림도 4곳이나 나타나는데요. 가운데 암각화 군의 맨 위쪽에 있는 배가 가장 선명한데, 길이가 19㎝에 이릅니다.
이 배 그림은 하늘에 오르듯 둥실 떠 있습니다. 중심 바위 면에 2척의 배가 더 있는데요. 고래 떼 사이에 1척이 있고, 그보다 가늘게 처리된 또 다른 배가 보입니다. 이 배의 길이는 18.5㎝이며, 배에 탄 인원만 20명가량 됩니다.
중심 바위 서쪽 면에 떨어진 곳에는 고래잡이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배 밑에 고래의 꼬리가 묘사돼 있어요. 물속의 고래를 공격하는 고래잡이배로 해석됩니다. 2004년 BBC 인터넷판은 “반구대 암각화엔 배 위에서 작살과 낚싯줄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고래사냥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이와 같은 고래잡이 모습은 물론,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된 인물이 춤을 추는 장면도 보이고요. 또 과장되게 표현한 팔과 다리를 수평으로 벌린 인물상이 있는데요.
연구자들은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는 제사장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고 추정하죠. 손·발가락을 쫙 편 인물상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보이는데, 접신의 경지에 접어든 제사장 같습니다. 긴 성기를 앞세우고 선 채로 긴 나팔을 불고 있는 인물도 인상적이죠.
P2 무리 중에서 특이한 행동양식을 보여준 혹등고래. 배 주름이 항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고래와 달리 복부(배)를 하늘로 향해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 제공·안용락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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