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은 익었나 맛보다가 다 먹어치울 것 같다. 왜 이리 안 익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린시절 아버지께선 안 익은 감을 소금물에 담궈두셨던 기억이 있다. 한 번 해 볼까?

하루 종일 날씨가 구질구질하다. 이런 날씬 정말 싫다. 맑거나 뭔가 내리거나 해야지, 이렇게 뿌연 하늘은 언제봐도 맘에 들지 않는다. 겨울인데 눈이라도 내리던가...

이곳에 산 지 15년이 지나고 있는데 졸지에 역세권이 되었다. 사실 그렇다고 지하철 탈 일은 거의 없지만, 처음 올 당시 집 값도 쌌었는데 몇 채 사 놓을 걸 그랬나보다. 돈이라도 있었으면서 이런 소리 하면 또 몰라...

그래도 커피 한 잔은 내게 위안을 준다. 위안을 얻는다기 보단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시간을 즐기는 거겠지?

#韩语外教#

“사혜준에 대한 이태수의 마음을 헤어진 여친으로 생각했다. 그런 질척임과 집착으로 생각해서 연기했다. 전쟁터 같은 곳에서 나는 이렇게 변절했는데 매 순간에도 순수한 사혜준을 보면서 내가 틀렸다는 걸 대면해야 하니까 꼴보기 싫지 않았을까. 이태수가 이해는 안 됐지만 옳고 그름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생각했다”

나쁜 사람

처음부터 그냥 싫지 않은 사람이었다
처음인데도 이야기하고 싶었고
처음인데도 더 오래 있고 싶었던 사람
자꾸 쳐다보고 싶었고 계속 알고 지내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그것이 내게 처음으로 사랑의 상처를 입힌
그 사람의 첫인상이었는데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이렇세 싫지가 않다

원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