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아니면 안돼요 제발 저요 오직 이 날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제발 제가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제발 저요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저는 저요밖에 모르는 저요예요 저요저요 제발 저요 제가 된다면 이 순간을 캡쳐해 대대손손 물려줄 거예요 이정도 정성이면 하늘도 알아 주시겠죠 제발...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이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영혼의 소울 불꽃의 파이어 물의 워터 신의 갓이 오직 제가 되기 위해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이에요 그니까 저요 그래도 저요 하지만 저요 언제나 저요저요저요 제발~ 저요 저요 저요 너요 쟤요 말고 오직 저요 저는 저예요 다들 비켜 주세요

接上一条170322 vogue 2017 4月号 因为在拍王爱 所以长头发卷毛

<변호인> 송강호, <미생> 영업 3팀. 임시완은 작품마다 마음속 연기 스승을 만났고 <원라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들 저를 ‘우쭈쭈’해주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진구 형은 정신적 지주였어요.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존재. ‘내가 어떤 액팅을 하더라도 그게 맞을 거야’라는 믿음을 줬기 때문에 연기에 자신감이 생겼던 거 같아요.” 다른 영화 현장과 마찬가지로 <원라인> 역시 ‘술’ 덕을 많이 봤다. 브로맨스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진구가 꼽은 케미의 비결도 술자리였다. “술을 마시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면 가까워져요. 가까워지면 확실히 카메라 앞에서 잘 붙어요. 말투도 닮아가고요. 마치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둘 다 서울 표준말을 똑 부러지게 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찍든 드라마를 찍든 그는 술자리를 굉장히 많이 갖는다고 했다. “처음 보는 사람이랑 목욕탕 같이 가면 되게 민망하잖아요. 하지만 술 마시며 친해지면 카메라 앞에서 발가벗는 게 창피하지가 않아요. 나는 알고 있어. 네가 손가락 한쪽이 짧은지 어디에 큰 점이 있는지. 그러니 마음껏 벗으렴, 그리고 씻으렴.” 진구의 술자리 취향은 ‘방술’. 촬영이 끝난 하루의 끝, 모텔 방에서 BGM 삼아 엄선한 예능이나 영화를 틀어놓고 방바닥에 앉아서 종이컵에 와인을 따라 마신다. 안주는 돼지고기 탕수육. “60분 마신다고 치면 10분 정도는 영화를 복습하죠. 오늘 촬영에 대한. 진지한 얘기는 아니에요. 너, 오늘 되게 좋았어. 예술이야. 임시완 다시 봤어. 이런 이야기. 칭찬 퍼레이드 10분 하고 40분 잡담을 나누고 마지막 10분은 내일 찍을 장면을 예습합니다. 그러다 보면 확실히 오늘보다 내일 촬영이 더 잘되는 거죠.” 술에 관해서라면 임시완도 할 말이 많다. 피부 관리법으로 “촬영 전날은 맥주 대신 소주”라는 해맑은 답변을 내놓은 그에게 술이란 ‘오늘 하루도 잘 끝났구나’ 해방감을 안겨주는 마침표다. “항상 집에 술은 떨어지지 않게 쟁여둬요. 그래야 냉장고 문을 열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든달까.”

영화 <원라인>의 시계는 실제로 작업 대출이 성행했던 2005년으로 돌아간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 2017년, 디지털 세계의 주도권을 잡은 건 임시완보다는 진구다. <태양의 후예> 이후 쏟아지는 글로벌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인스타 계정을 활짝 열었다. “영화만 찍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처럼 됐어요. 원래 되게 재미있고 이런 운동을 좋아하고 이런 취미가 있는 사람인데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생각들 하시니까 오해를 풀기 위해서죠.” 반면 앞으로도 임시완이 디지털에 재능을 발휘할 일은 없어 보인다. 의무감으로 반짝 개시했던 트위터 계정은 오늘도 쓸쓸하게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연기 얘기를 하던 중 그는 자신의 타고난 재능이자 약점으로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음을 들었다. “딱 하나만 해야 돼요. 막 일을 여러 개 벌여놓고 진행을 하지 못해요. 그래서 제국의 아이들 활동과 연기를 병행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작품에 들어가면 개인 일상생활은 올 스톱이에요. 가능한 멀티태스킹은 TV 보면서 밥 먹기까지인 것 같아요. 혹은 반주.”

<원라인> 작업 사기단의 마지막은 한탕을 향해 갈 것이다. 영화 설정대로 직업, 외모, 성별 모든 걸 속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을까. “외모까지 속일 수 있나요? 그러면 해외에 나가 버스킹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광장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정말 자유로워 보였거든요. 진짜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것 같았어요. 당장 해도 되지 않냐고요? 기타를 못 칩니다.”(임시완) “007 스파이 해보고 싶어요. 고급시계 탁 차고, 고급 차 빡 몰고, 좋은 옷 딱 입고, 미녀들 쫙 앉혀놓고, 8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고. 이유요? 멋있으니까. 멋있고 싶네요. 앞으로 더 멋있고 싶어요.”(진구) 이들 사기단의 작전은 환절기를 넘어 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토록 순정한 사기단이라면 기꺼이 마음과 지갑을 모두 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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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이 투명하게 비쳐 보일 정도로 순수한 눈빛, 로맨스를 부르는 중저음 목소리, 전체 그림을 보기 때문에 배어 나오는 매너까지. 사기꾼의 ‘필요충분매력’을 두루 갖춘 두 남자, 진구와 임시완의 퍼펙트 게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하느라 문경, 속초, 안동, 마산 등지에서 목격되었던 임시완은 거짓말처럼 역삼동 한복판 스튜디오에 등장해 곱게 머리를 말고 있었고, 전날 제작 보고회에서 달콤한 ‘슈가남’ 이미지를 풍기던 진구는 하룻밤 사이 헤어스타일이 곱슬곱슬해졌다. 어제 만나놓고 오랜만이라며 어깨를 두드리던 진구에게 임시완은 “형님, 머리 스타일 바뀌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진구는 “너도 바꿨잖아”라고 인사를 받았다.

진구와 임시완의 손발이 착착 맞을수록 빛날 영화는 <원라인>이다. 이들은 사기계의 멘토와 멘티로 출발해 완벽한 한 팀을 이룬다. 임시완은 돈 없는 대학생에서 사기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진구는 작업 대출계의 베테랑으로 진면목을 보여준다. 반질반질한 뱀이 임시완이라면, 능수능란한 능구렁이는 진구다. 예고편에서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김지원에게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말할 때보다 조금 더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말한다. “은행에서 돈 받게 도와주는 게 내 ‘잡’이야, 이게 중요한 표현이다. 도.와.준.다.” 임시완은 한술 더 뜬다. <미생>에서 이성민에게 “그래서 저는 꽃밭을 걷고 있나 봅니다”라며 꽃미소를 지었을 때보다 조금 더 싱그럽게 말한다. “제가 주는 대본대로만 하면 ‘돈’이 나옵니다”라고. 전작의 여운으로 여전히 그들의 얼굴로부터 묵묵한 사랑을 하는 남자와 미완의 청년을 읽고 있는 관객에게 씨익 웃으며 선언하는 셈이다. 작품으로 빚어진 배우의 이미지를 순순히 믿지 말라고 말이다.

“변신을 위한 선택은 아니에요. 그냥 대본을 봤을 때 그때그때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었고 그 지점을 선택해왔던 것 같아요.” 임시완이 영화 <오빠생각> 이후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촬영 중인 작품은 셋이다. “<원라인>은 재기 발랄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불한당>은 자주 사용된 소재여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재미있겠다, 참신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 키를 갖고 계실 것 같은 확신이 있었죠. <왕은 사랑한다>의 경우는 윤아가 상대역이라는 점이 많이 컸습니다.(웃음)”

<미생> 이후 여러 작품이라는 선택지를 쥐게 되었지만, 부산대 공대생 선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변호인> 진우 역할은 자신이 꼭 해야 한다고 양우석 감독에게 고집을 피웠다던 임시완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듯 보였다. “제가 앞머리를 올렸을 때랑 내렸을 때 이미지가 많이 다르거든요. 변화의 폭이 넓어서 효용 가치가 큽니다. ‘실용성이 있는 배우’로 보이지 않았을까요?” ‘회사가 시켜서’ 작품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던 진구는 양경모 감독 얘길 꺼냈다. “첫인상이 워낙 좋았어요. 학자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말이 진짜 잘 통하는 거예요. 글이 좋든 나쁘든, 영화 질이 높건 낮건 이 사람하고 3개월 동안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알고 보니 K대 의대 출신이더라고요.(웃음)” 진구의 첫인상은 틀리지 않았다. “굉장히 설명 조인데 잔소리가 아니라 정말 좋은 말씀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디렉션이 정확하니까 연기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죠. 날이 갈수록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아직도 사랑합니다.”

젠틀하고 매너 있게 사기 치기 위해 극 중에서는 수백 번씩 시뮬레이션을 돌렸겠지만, 배우들이 연기하는 데 있어 치밀한 계산 과정은 없었다. “앞서 캐릭터랑 달라야겠다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경계선을 두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가 그 생각조차 자연스럽게 녹아내렸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임시완은 고개를 저었다. 일상과 연기에 경계를 크게 두지 않는 편이라, <원라인>을 촬영할 때는 오히려 사람들과 더 쉽게 친해지고, 더 많이 어울렸단다. “캐릭터에 대해서 진짜 얘기를 많이 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민재가 진짜 모습이겠다 싶더라고요. 엄마가 용돈 하라고 만원인가 2만원인가 쥐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처음에는 차마 그 돈을 못 쓰고 들고 가는 설정이었는데, 들고 가는 척하면서 엄마, 아빠 옷에 넣어주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고 결국 그렇게 갔던 거 같아요. 마냥 나쁘기 위해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냥 그렇게, 그렇게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대학생 민재가 사기의 길로 들어선 건 천성이 악해서가 아니다. 돈으로 겪게 되는 문제는 타고난 환경과 사회에서 시작된다. “학생 때는 진짜 돈이 없잖아요. 용돈 받아 쓰거나 아르바이트 해서 쓰거나. 그래 봐야 얼마나 되겠어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교 앞에서 1,000원짜리 토스트, 짜장면으로 한 끼를 자주 때웠어요. 맥주는 정말 고급 술이었죠. 항상 소주만 마시고. 안주 많이 축내면 친구들끼리 경계를 했죠.”

진구 역시 연기에 대해 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감독님이 ‘그냥 진구 너 알아서 해’라고 자유를 주셨어요. 평소 제가 쓰던 말투, 걸음걸이, 손버릇 그런 외적인 부분이 많이 분출된 영화예요.” 사기 칠 때 가장 거짓과 꾸밈이 없는 모습이어야 하기에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역설. <해를 품은 달> 이후 처음으로 잘난 외모를 있는 그대로 뽐낸 임시완의 사기 필수품 역시 ‘세상 물정 모를 것 같은 순수한 눈망울’이란다. 평소 제스처까지 캐릭터에 ‘탈탈’ 털어낸 진구를 두고 양경모 감독은 “스펀지 같은 배우예요. 하나를 이야기하면 쫙 빨아들여서 내뱉어줄 수 있는 배우”라며 뒤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마다 색깔이 있다면, 나에게 진구는 거칠고 투박한 다갈색을 띤 배우였다. <달콤한 인생>부터 <비열한 거리> <마더> <26년> <명량> <연평해전>까지 그가 연기한 인물들의 잔상이 쌓인 빛깔일 것이다. 인류를 성징에 따라 일렬로 쭉 세웠을 때 남자 쪽 끝에 서 있을 것만 같은 사람. 조물주가 인간을 빚으며 처음 만들어냈을 것 같은 남자 1호. 원초적인 흡입력을 타고난 배우는 심장 끝에서 길어 올린 날것의 감정을 스크린으로 날라오곤 했다. 주연 혹은 조연 같은 역할의 크기는 의식한 적이 없었다. 진구는 흘러가는 서사의 한쪽을 늘 묵묵하고 단단하게 지키고 있었다. 물론 다 <태양의 후예> 전까지 얘기다. “잘된 작품이 거의 다 무거웠죠. 스스로는 무거운 쪽이 더 잘 맞긴 해요. 가벼운 역할을 피하는 건 아닌데 보는 분들도 아직까진 제가 무거운 역할을 하는 걸 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제가 잘하는 거니까. 말하자면 박인비 선수가 쇼트트랙을 한다 그러면 처음에 기대는 하겠지만 맨날 꼴등 하면 다음 대회부터는 안 볼 거 아니에요. 다시 골프 필드로 돌아갔을 때 TV를 켜겠지. 그런 거예요.(웃음)” <태양의 후예>로 진구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사실 내가 진구를 다시 보게 된 건 그로부터 1년 전 ‘SNL’에 출연했을 때였다. 도라에몽 노진구, 여진구, 부산진구를 이글이글 질투하는 진구는 정말이지 너무 웃겼다. 도라에몽 노진구, 여진구, 부산진구를 인정한 배우라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아도 한결같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고 할까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건 안 돼’와 ‘내가 열심히 안 해도 될 건 돼’가 함께 있어요. 물론 노력하죠. 하지만 신인 때처럼 어떤 트레이닝을 하면서 갇혀 살고 싶지 않아요. 제 배우 생활이 청년기와 장년기로 바뀌는 전환점은 <마더>예요. 최고 톱스타 원빈 선배와 최고 베테랑 연기자 김혜자 선배, 최고의 감독 봉준호,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행복한 줄도 모르고 나만 생각했어요. ‘나 오늘 잘했나? 저 사람들한테 뒤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그런데 봉준호 감독님이 ‘그럴 필요 없어. 그냥 천천히 해도 너는 따라올 수 있어. 천천히 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했더니 그해 영화 시상식에서 조연상이란 조연상은 다 제가 받았어요. <비열한 거리> 때 노미네이트만 되고 떨어진 후로 낭패감에 상‘ 에 연연해 하지 말자’ 했는데. 정말 내 뜻대로 되는 게 없구나. 그다음부터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몸과 마음을 백지장으로 만든다는 얘길 것이다. “예전에는 사기꾼이니까 말투를 이렇게 해야 돼, 소품은 안경을 써야 돼 같은 게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니 정말 편해졌어요. 지금은 어떤 옷을 입혀줘도 내 옷 같고 감독님이 손‘ 가락을 이렇게 해’ 했을 때 그 손가락이 정말 제 손가락이 되더라고요.” 비워낸 자에게 기회는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 얼마 전, 그에게는 미니시리즈 <불야성>의 주인공 자리가 찾아왔다. 지금 받고 싶은 제안이 있다면 과거 작업했던 감독들과 재작업이다. “함께 했던 감독님들과 한 번씩만 더 찍어보고 싶어요. 나의 달라진 모습,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때는 몰랐던 것들을 그분들한테 더 배우고 싶습니다.” 기회는 언제 또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모른다.

연기라고는 배운 적 없기에 백지장을 만들 필요도 없는 임시완은 또 어떤가.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했던 그는 도대체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무식하니까 용감한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의 첫 두 작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는 모두 아역이었다. 단 2부작이었지만 지질한 남자의 역사를 새로 썼던 <연애를 기대해>, 청춘의 자화상으로 남은 <변호인> <미생>, 비로소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 섰던 <오빠생각>까지. 그는 마치 한발 늦게 들어선 작품이라는 세상 속에서 캐릭터와 함께 2배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물론 재벌가 같은 비현실적 설정을 통과하지 않은 덕분도 있을 것이다. 가만가만 감정을 눌러 담아 삼키는 그의 얼굴은 처연할 때도 있었지만, 전 세계가 정전이 되어도 홀로 빛날 것만 같은 두 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믿게 만들었다. 반짝이는 건 언제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다. 사람들이 임시완에게 공감하게 된 건, 마음 깊숙한 곳에 비관보단 긍정을 바라는 마음이 자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윤태호 작가는 임시완을 두고 “보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성숙한 청춘”이라 말했다는데, 비범하게 잘생겨도 한 세대를 대변하는 얼굴이 될 수 있음을, 완벽한 자도 미완을 상징할 수 있음을 임시완은 보여줬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에 속아 공부만 했던 학창 시절을 지나, 가수로 데뷔했지만 춤으로도 노래로도 부각되지 못했던 청년은 비로소 배우라는 선명한 자아를 얻게 됐다. “연기는 지금 내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할 줄 아는 게, 밥벌이가 이거밖에 없는 거죠.” 지금, 연기에 임하고 있는 임시완의 진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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