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늦가을
늦가을 늦은 아침 서란고을 산기슭에 게으른 해가 떠오른다. 가시돋힌 나무가지에 긁히고 찢기고 바위에 부딛히며 솟은 해는 덥지도 처지도 않은 빛으로 이광야를 밝힌다. 언덕위에 가을빛은사라져가고 찬바람이는 이고을에 사람들은 몹시 움츠러드는 것 같다.
입김불어 언손 녹이며 살아온 인생길 천만년 되는줄 알았는데 고개고개 넘어넘어 한갑고개 넘었구려. 사나이 발밑에서 낙엽이 부서지니 이한해도 막가는구나. 아쉬웠던 한해 세월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다함께 아리랑이나 불러볼까.
2019.11.14.
서란고을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면서 https://t.cn/AiBBU6Mz

[2018.09.21]
옥탑방의 문제아들
屋塔房的问题儿们

9월 25일 화요일 저녁 5시 50분 첫방송 <옥탑방의 문제아들>
9月25日周二晚5时50分初次放送《屋塔房的问题儿们》

다섯번째 막내 민경훈 문제아
排行第五的老幺闵庚勋问题儿

뇌 빈자계의 긁지 않은 복권?!
脑贫者届的还没刮的彩票?!
멤버들 중 최연소,
成员中最年轻，
유일한 30대!
唯一的30代！

BUT! 자기 노래 가사도 깜빡깜빡하는 쌈자신
BUT!连自己的歌词都记不清的爱子神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지식 소유자!
不知道会多少4次元知识的所有者！

등이 가려울 때가 있다.
后背总会有瘙痒之时。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
想要痛快地挠，却有手够不到之处。
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
那里正是我身体最反面的地方。
신은 내 몸에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神明创造了一块我无法够到的地方。#25年轻向前#
삶은 종종 그런 것이다,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한다.
人生的种种均是如此，即使身在咫尺无法触及。
나의 처음과 끝을 한눈으로 보지 못한다.
无法一眼看穿我的开始与结尾。
앞모습만 볼 수 있는 두 개의 어두운 눈으로 나의 세상은 재단되었다.
用只看清正面的昏暗双眼，来判断我的世界。
손바닥 하나로는 다 쓸어주지 못하는 우주처럼 넓은 내 몸 뒤편엔 입도 없고 팔과 다리도 없는 눈먼 내가 살고 있다.
无法用一张手掌扫及的宇宙般宽阔的我的后背，上面没有嘴，没有手臂与腿。
나의 배후에는 나의 정면과 한 번도 마주보지 못하는 내가 살고 있다.
活在世上，我的后背与我的正面一次也没有对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