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当年今日#

170406 BNT采访

[인터뷰] '어느날' 김남길, 오지랖의 정의를 바꿔버리는 배우

[임현주 기자] 참 따뜻했고, 기분 좋은 오지랖이었다.
오지랖이라 함은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맞다. 그런데 김남길의 오지랖은 달랐다.
인터뷰가 진행됐던 카페 음료와 다른 브랜드의 음료를 마시고 있던 기자에게 거기 커피가 맛있냐며 말을 건넸다. 이어 한 기자의 한숨소리에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던 그가 말을 멈추고 무슨 일이냐는 듯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말이 빠르다는 말에 천천히 말해보겠다며 그는 말의 속도를 줄이고 그 기자의 타자치는 속도를 봐가며 대답을 이어갔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김남길의 오지랖은 계속됐다. 문득 천우희 씨가 시사회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김) 남길오빠는 상대배우뿐만 아니라 조명, 촬영 현장 전체를 볼 줄 아는 배우예요” 이 말이 진심으로 와 닿았다.


김남길의 오지랖은 간섭이 아닌 배려로 감싸진 사람들에게 건네는 안부였다. 요즘 같은 사회 속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따뜻하고 봄꽃 같은 그런 말 한마디 말이다.


화창한 봄 날씨로 절로 미소가 꽃처럼 피어났던 4월의 어느 날, 김남길과 bnt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에서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상실과 위로, 회복 그리고 우리의 삶을 말한다. 어느 부분에는 김남길 삶 또한 스며들어 있었다.

Q.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사했다던데 다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영화가 묵직하고 사실주의에 가까워야 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보고 사람과 영혼 간의 판타지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어요. 강수나 미소의 아픔과 죄책감을 이해는 하겠는데,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확 와 닿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보니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또 장르성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그 대신 우리가 잘 만들어야겠죠. 잘 만들어야 투자도 많이 되고 앞으로 계속 만들어질 거니까. 그 어떤 부분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사명감? 책임감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장르영화가 잘되면 다른 작은 영화들에도 투자를 받고 좋은 배우들이 붙을 수 있다는 희망?



Q. 그렇게 다시 선택한 영화를 본 소감은 어땠나요?
아쉬웠죠. 근데 아쉬운 부분들은 어떤 영화건 있기 마련이니까. 이윤기 감독님의 전작들은 묵직하거나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어떻게 보면 라이트 하지 않잖아요.
이번 영화는 소재가 가볍지만은 않은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향을 라이트하게? 위트있게 표현한 것 같아서 관객 분들에게 편하게 다가 갈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치가 있어요. 이윤기 감독님 영화중에 가장 상업적이고, 가장 관객이 많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Q. 예매율 1위예요.
개봉하고 나면 훅 떨어질 거니까.(웃음) 그게 현실이잖아요.(웃음) 바람은 1위가 계속 고수됐으면 하는데, 관객 분들이 스피디한 영화에 많이 길들여져 있으시잖아요.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 다르니까. 영화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정서가 안 맞아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죠.
사실 천만 영화의 기준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이 영화를 잘 만들고 싶었어요. 천만을 든 영화가 관객들이 많이 선택한 영화니까 옳은 선택이라 할 수 있지만, 꼭 좋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가 잘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요즘 영화 쪽에 계신 관계자 분들도 이런 영화에 목마름이 많아요. 요즘 소재들이 획일화돼서 안타까워요. 그냥 천만 들지 못하는 배우의 어떤... 음 하소연?(웃음)

Q. 평소 개인적으로 이윤기 감독 작품들을 좋아하셨다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감독님만의 묵직함도 그렇고. 함축적인 의미나 남녀의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것을 잘 끄집어내시잖아요.

Q. 그래서인지 ‘어느날’이 격정멜로 아니냐는 말도 있었어요.
아마 이윤기 감독님의 전작들에서 오는 기대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남녀가 주인공이다 보니까. 이번 영화에서는 남녀가 나오더라도 사랑이 아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거기서 오는 신선함? 남녀가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구나하는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내면의 아픔이 있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 했나요?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죽은 와이프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소중한 걸 잃어본 사람이나 그게 사람이 아니더라도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물건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잃어본 거에 대한 상실감은 누구나 다 같다고 생각해요. 그게 크고 작건 종류가 달라도. 기본적으로 거기에서 접근을 시작했어요.

Q. ‘어느날’은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이 영화가 좋았어요. 우리는 누구나 아픔이나 비밀들을 다 갖고 살잖아요. 안 좋은 일도 생기고. 사회적으로 부딪히고 관계를 맺고 살아야하다 보니 그런 것들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데 음... 그런 아픔을 드러내놓는다 해도 세상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경우는 없으니까. 그래도 살아야 하고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로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상실이란 것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상실감에서 회복에 관한 이야기로 접근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이러한 감정들을 표현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몇 가지 장면들이 있었죠. 제가 술을 먹고 천우희 씨 병실에 찾아가 뒷모습을 연기하는 장면과 와이프를 두고 담요를 가지러 가는 뒷모습을 촬영할 때. 사실 전 이 장면들이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대개 앞모습이나 감정적인 걸 드러내는 게 익숙하다고 하는데 그게 되게 인위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거지, 자신에게 얼마만큼 솔직하게 드러내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윤기 감독님이 좋았던 건 사람이 울고 아픔을 표현하는 이 장면에서 받는 불편함이 있으시다 하더라고요. 저도 이런 거에 고민이 있었고.
한번은 울고 있는 장면을 찍는데 제가 울고 있는지 관객들이 못 보잖아요. 뒷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이 열린 생각을 한다 하고 연기를 했지만, 자꾸 뒤돌아보고 싶은 그런 표현에서 오는 강박증이 있었어요. 그 눈빛과 슬픔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감독님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길 바라셨죠.
괜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찍고 있는데 더 불쌍하고 처량해 보여야 될 것 같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런 표현에 대한 강박증이 있었어요. 관객 분들이 몰라주지 않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이런 고충이 있었죠.



Q. 강수가 미소로 인해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처럼, 배우 김남길도 연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영화뿐 만아니라 영화를 하면서 제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 같아요. 나이가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어 가기도 하고 그래서 확답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작품의 인물을 연기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경험들을 돌이켜보고 간접적으로 이해해가면서 표현을 해야 하니까. 그러다보면 내 입장에서 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되면서 ‘아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요.
‘어느날’을 찍으면 관계와 상실, 회복에 대해 내가 여태껏 잘해왔는지, ‘판도라’ 때는 사회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하고.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어떤 부분들은 되게 좋다고 할 수 있죠. (연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어서 전 좋아요. 이렇게 얘기해도 똑같이 살겠지만.(웃음) 안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금방 잊어버려요. 또 잊어버리고.(웃음) 이런 게 계속 쌓이고 쌓이다보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습관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Q. 배우로서의 삶. 만족하고 있나요?
예전에는 ‘돈이 억만금이 있다면 이 일을 할래?’라고 물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이 일을 하며 돈이 많다면) 더 좋다고 말했었어요.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기도 하고, 투자가 잘 안 되는 영화에 투자도 하고 좋은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요즘은 이 일을 안 하고 싶어요.
되게 아이러니한 게 제가 이 일을 할 때만큼은 가장 행복하고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거든요. 그래도 억만금이 있다면 저를 위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일할 때 행복하지만, 저를 위해 산다는 생각이 가끔씩 안들 때가 있거든요. 저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요.

Q.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친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다 좋아요. 한때 촬영장 가는 게 제일 즐거웠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사람에 대해서 지치고 했고, 건강이 좀 안 좋아졌는데 그러다보니까 지금은 좀 두려워요. 밤샘 촬영하다가 쓰러질까봐.(웃음)



Q. 특별히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긍정적이기도 하고 잘 잊어버리기도 해서 잘 극복을 하는 편인데 요즘은 이상하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심리상담도 받고 있어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제가 겁쟁이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걸 그때그때마다 받아들이고 맞닥들여야 하는데 너무 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갑자기 인생 에세이 같네요?(웃음)

Q. 어느덧 데뷔 15년 차. 연기에 대한 정의가 과거와 지금, 다를 듯 싶어요.
완전 다르죠. ‘어느날’ 찍었을 때랑 지금이랑 또 다르고. 계속 달라져요. 그때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깊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엔) 몰랐을 때니까 그걸 티 안내려고 아는 척을 하고 싶었어요. ‘나 모르지 않아’하려고 강하게 이야기 하거나, 강한 연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더 많이 해요. 그게 정답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 안에 깊이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보니까 어떤 게 명확한 건지도 잘 모르겠고. 이래놓고 또 다음 영화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웃음)


한편, 깊은 감성 연기로 돌아온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어느날’은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사진제공: 언니네홍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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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3 Weverse Magazine 敏子采访原文

magazine.weverse.io/article/view?lang=ko&num=56

지민 “저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방탄소년단 ‘BE’ 컴백 인터뷰
2020.11.23
지민은 대화할 때 ‘그냥’이란 단어를 종종 쓰곤 한다. 그러나 그가 ‘그냥’이라고 하는 말 다음에는, 진심 없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없는 말들이 이어지곤 한다.

【10월에 한 브이라이브에서 투어가 열리면 공항에서 입으려고 했던 옷을 입었어요.】
지민: 저도 깨닫지 못했었는데, 지금의 현실을 그제야 받아들이게 됐던 것 같아요.

【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요? 】
지민: 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면, 음악을 들려줘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보여주고 들려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닫혀 있고 막혀 있던 것들이 열린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한창 투어를 돌면서 가지는 그 텐션까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하지만 노래를 만드는 것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해요.

【새 앨범 ‘BE’가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과정을 담은 것 같기도 해요.】
지민: 멤버들이 앨범에 넣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듣는 입장이었는데, 각자 마음을 정리했다기보다 딱 지금 현재의 기록을 남겨둔 앨범 같아요. 이겨내고 싶은 사람은 이겨내고, 힘들면 힘들다고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만들었어요.

【‘BE’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면서 멤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모으고 정리했나요? 】
지민: 윤기 형이 프로젝트 매니저로 저를 추천해서 하게 됐는데, 뭘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멤버들이 수월하게 빨리 작업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각자의 생각이라든지, 회사에서 알고 싶어 하는 저희의 입장이라든지. 그래서 빨리 의견을 물어보고 취합해서 정리하고 “이런 의견이 나왔어, 어때?” 이렇게 다시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회사에 알리고, 곡을 만든 게 있으면 받아서 보내고.

【의견이 늦는 멤버들은 어떻게 재촉했어요?(웃음)】
지민: 단톡방에 이름을 꼭 집어서 남기니까 답변을 주더라고요.(웃음) “누구누구누구는 아직 의견을 안 줬는데?”라고 하면 알아서 서로 “얘들아 빨리 해줘.” 하고 얘기해서 주더라고요.

【멤버가 하면 그게 좋네요.(웃음) 의견이 다를 땐 어떻게 조정했나요?】
지민: 맨 처음에 만나서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할 때, 다 같이 그랬어요. 지금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냥 절실하게 힘든 곡을, 희망을 주고 싶은 사람은 희망적인 곡을 편하게 작업해보자. 그래서 일단 주제부터 내보자. 그리고 우리가 일곱 명이고 지금 상황에 대한 이야기니까 ‘skit’ 하나 넣어서 딱 일곱 곡 넣고, 개인 곡은 절대 넣지 말자, 다같이 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작업 방식도 최근 앨범들과 달랐겠어요.】
지민: 누구누구는 이 곡을 하고, 다른 사람은 저런 곡을 하자는 식의 이야기가 없었어요. 그냥 곡 놓고 “이거 하고 싶은 사람!”, “저거 하고 싶은 사람!” 이렇게 나누게 된 거예요. 그래서 뭔가 욕심이 더 나고, 내 작업물로 멤버들한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함께하는 게 너무 즐거우니까 뭔가 만들면 빨리 멤버들한테 들려주고 싶었고, 칭찬도 받는 시간들이 즐겁다 보니 즐겁게 불타서 했던 것 같아요. 완성될 때쯤에는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곡들이 팬들한테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어요. 안 들어간 곡들이 있지만.(웃음) 네, 즐거웠어요.

【팬들에게 곡을 들려주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느껴지네요.】
지민: 얼마 전 저도 몰랐던 제 자신에 대해 알게 됐는데, 저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돌이켜보니까 내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 가족 관계, 멤버 관계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말로 그렇게 사랑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거란 걸 알게 됐어요.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켜내기 위한 행동들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인정받고 그 관계를 지켜냈을 때의 뿌듯함과 나만의 무언가가 생기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사랑을 받기보다 사랑을 주기 위한 노력에서 서로 생기는 깊은 신뢰에서 오는 만족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민: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받았던 것에 대한 걸 내가 그분들에게 한 것보다 조금 더 자주 생각했던 것 같아요. 팬들이나 멤버들한테 꼭 뭔가를 해줘야 되는 건 아니지만 그분들한테 받은 감사함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어요. 또 저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서도 느끼게 됐고요. 그 사람들을 멀리한다기보다 그런 반응에 감정적이지 않게 될 수 있었고요. 저한테 너무나 넘치게 배려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감정적으로 넘치게 다가갈 수 있게 됐고요.

【요즘 팬들에게 그런 마음을 전하기 어려워졌잖아요. 발표하는 작품들로 전달할 수밖에 없는데, 무엇을 전하고 싶나요?】
지민: 앨범을 내고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메시지는 항상 들어 있지만, 메시지는 모르셔도 되는데 그냥 듣고 기분 좋았으면 좋겠고 보는 즐거움이 있으면 좋겠다가 1번인 것 같아요. 제가 풀어지지 않고 지켜내서 멋지게 만들어내는 작품에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거기에 맞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관리도 하고 연습도 하게 돼요.

【그 점에서 지민 씨의 노래와 춤도 많이 변화 중인 것 같아요. ‘Black Swan’과 ‘Dynamite’의 퍼포먼스는 전혀 다른데, 달라진 몸 라인 때문인지 춤이 전달하는 일관된 느낌은 더 분명해졌어요. 춤추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나요?】
지민: 그냥 감정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춤을 추든, 액션을 취하든, 노래를 하든, 어떤 감정으로 이걸 표현하고 있는지 느껴지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니터링도 많이 받고, 많이 물어보고, 많이 찾아봤을 때 무대 위에서 원하는 감정을 전달하기 적절한 몸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각자 가진 체형도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제 나이에 제 감정을 제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몸을 생각해서 열심히 다이어트도 했는데, 요즘엔 그때보다는 무너졌어요.(웃음)

【‘Dynamite’에서 춤을 출 때 몸의 라인, 특히 뒷모습이 전과 다르더라고요. 춤 선이 더 가벼워졌고요. 달라진 몸이 춤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지민: 제가 58kg 정도 나갈 때 원하는 핏이 나와서, 다이어트로 5kg 정도 빼는 동안 제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찾았어요. 스스로를 모니터링하면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약간의 분위기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전에는 정말 군더더기 없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시도보다 실수가 없는, 더 나아가지 않으려고 막고 있는 게 있었어요. 그런데 ‘Dynamite’ 하면서 안 써봤던 표정도 써보고, 이 곡에 진짜 집중하는 느낌을 갖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Dynamite’를 하면서 센치하게도 해보고, 뭐라고 해야 하지? 좀 폼 잡는 것(웃음) 그런 식으로도 해보고 그냥 표정을 웃기게도 써보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어요. 각각의 요소들을 다 신경 쓰기보다 보여주고 싶은 그림 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뭘 보여주고 싶었나요?】
지민: 코로나19 때문에 저희를 보여주지 못한 시간들이 있잖아요. 그동안 우리가 다 던지고 놨구나 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열심히 하는 게 춤으로 드러나는 건 너무 힘들어 보이니까 ‘Dynamite’에서는 표정이나 동작도 가볍게 웃으면서 했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텐데.】
지민: 코로나19가 퍼지고 나서 처음에는 빌보드 HOT 100 1위 했을 때만큼 실감을 못했어요. 1위 할 때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대폰으로 성적 보고 1등! 이래서 놀랍기는 한데 체감이 좀 어려웠어요. 멤버들끼리 울기는 했지만.(웃음) 그런데 코로나19는 처음에는 “에이, 금방 잠잠해질 거고, 우린 투어할 거야.” 이랬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올해는 “몸이 좀 힘들더라도 진짜 1년 달려보자. 달리고 부서지자.”고 했었거든요. 이런 상태였는데 진짜 맥이 팍 빠졌어요. 심지어 올해 공연이 어렵다는 말을 듣게 됐을 때 약간... 머릿속이 검은색이 됐던 것 같아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렇다고 그냥 쉬는 것도 아니고. 남들은 더 힘든데 저희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모든 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니까 참 힘들었어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지민: 인터뷰도 그렇고, 누군가 “목표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멤버들이랑 “오랫동안 공연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아마 제 목표가 가장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멤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어요. ‘나 너희들이랑 진짜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어.’ 그런 마음들이 서로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멤버들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진짜 많았어요. 그런데 먼저 멤버들이 웃으면서 서로서로 힘내줬던 것 같아요. 같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면 잘 풀렸어요.

【그렇게까지 일을 붙잡고 싶어 하는 이유가 뭘까요? 】
지민: 정말 순수하게 이 일을 사랑하고 싶어요. 일을 정말 일로만 바라보게 되면 돈에 대한 욕심만 남을 텐데, 팬들과 저희의 그리고 저희끼리의 관계가 단순히 그런 관계로만 형성됐다고는 절대 생각 안 해요. 그런데 몸이 너무 힘들고 마음이 피폐해지면 일을 억지로 하게 되니까 이 관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무서웠어요.

【‘병’이 일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이야기한 곡인데, 본인의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지민: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제 본업을 두고 일하러 갔다 온다고 얘기를 안 해요. 그런데 본업이 아닌데 카메라가 앞에 있거나 하면 일하러 갔다 온다고 하게 돼요. 노래하고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건 일이라기보다 너무너무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거라고만 생각해왔어요.

【‘병’에서 작곡을 했죠?】
지민: 브리지 부분이요. 피독 형이랑 둘이서 녹음하다 멜로디가 없는 부분이 나왔는데, 그냥 제가 했던 추임새라고 해야 하나? 제 마음대로 불렀는데 그걸 다시 불러보라고 한 거죠. 그래서 “아 진짜요?” 그러니까 “너가 멜로디를 좀 정리해와라.” 이래서 그 멜로디를 쓰게 됐어요.

【‘BE’의 다른 곡들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병’은 정서적으로 뭔가 오래전 한국 힙합 같기도 해요.】
지민: 저도 들었을 때 20년 전 그때를 생각하고 불렀던 것 같아요. 곡 전체는 홉이 형이 만들어서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긴 한데.(웃음) 보컬들이 어느 파트를 불러야 될지도 물음표로 돼 있는 상황에서 제가 불렀거든요. 그러다 완전 제 마음대로 하려니까 조금 제지를 받긴 했지만(웃음) 재밌게 했어요.

【녹음을 하면서 보컬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BE’ 전체적으로 약간 말하듯이 음색만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부분들이 많던데요. 】
지민: 항상 곡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불렀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어요. 특히 ‘Life Goes On’은 제 얘기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감정이입할 수밖에 없어서 ‘목소리를 어떻게 들려줘야겠다’ 같은 생각은 아예 안 했어요. 그 곡만큼은 어떤 감정을 들려주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지금 붕 떠 있는 마음을 그대로 녹음했어요.

【‘잠시’의 영어명이 ‘텔레파시(Telepathy)’예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제작 과정을 보여줄 때 멤버들이 텔레파시를 아이디어로 언급했었는데, 그만큼 팬들에게 보내는 노래란 생각이 들었어요. 텔레파시로 팬들하고 대화를 한다면, 무슨 말을 전하고 싶나요?】
지민: 사람들이 가진 예쁜 마음들이 있는데, 그것만 안 잃었으면 좋겠어요. 텔레파시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팬들이랑 정말로 텔레파시를 나눈다고 생각해요. 물론 완벽하게는 할 수 없지만, 진심을 전하면 어떻게든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팬들께서 저희를 응원하고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不造大家有没有看过韩国的综艺节目《Heart Signal3》。近日,该节目的出演者之一金康烈因为过去对女性施暴而被引发了争议。이렇게 출연자 잡음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을까.有出演者被人诟病这么多的综艺节目吗?화제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결과를 이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성’이 배제된 잇단행실구설은 프로그램에치명타를 안길 수밖에 없다. 물론 그 ‘화제성(시청률)’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두고 봤을 때 절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即使在话题性方面结果突出,但没有人性的一连串令人诟病的行为却给节目带来了致命的打击。虽然没办法放弃其“话题性(收视率)”,但是从季播综艺的生命力上看,这绝对很难期待它会带来积极正面的效果。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4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 있는 출연자를 편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역시여전하다.ChannelA《Heart Signal3》连续4周坚守着非电视剧部分话题性的第1名。然而观众仍旧对节目组没有剪掉有争议的出演者的部分呈负面反应。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하트시그널3'가 또다시 출연자 과거 행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处于话题和争议中心的《Heart Signal3》再次因为出演者过去言行引发的争议而被推到了风口浪尖上。이번에는 전치 3주에 이르는 여성 폭행 논란으로, 출연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프로그램 하차 요구와 더불어 사과문에 대한 ‘진위여부’ 의혹까지 더해져 비난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这次是因为暴打女性致其3周后才痊愈的事件引发了争议,即便出演者道歉了,但要求从节目下车再加上质疑他的道歉信的真假,指责和舆论仍在持续。한 매체는 5일 20대 여성 A씨가 김강열의 폭행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해 3월 법원은 상해 혐의로약식기소된 김강열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某媒体5月报道了20多岁的女性A某被金康烈暴打,被诊断需要3周时间才可以完全康复。那一年的3月,法院以涉嫌伤害罪对被简易起诉的金康烈处以罚款200万(韩币)的简易命令。여성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강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 분들이 술자리에서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陷入对女性实施暴/力的争议的金康烈通过自己的SNS回想了当时的情况:“首先再次对受害者低头致歉”,“当时我们一行人和对方一行人在酒桌上起了争执,是在劝架的过程中发生的事情”。그러면서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는 해명을 내놨다.并且解释道:''当时因为过于想要保护女朋友的心,在想要分开她们的过程中瞬间做错了事情''。김강열은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다. 다시 한 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金康烈说:“虽然是4年前的往事了,在那之前,那之后我都努力不犯同样的过失,好好生活”,“然而,这些都是我的过往,我做过的事。再次对此感到深深的后悔,也正在对此做出反省”。하지만 김강열의 사과문을 본 피해자 A씨는 “사과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 다시 클럽에 가서 친구들과 웃으며 놀았고 SNS에 올렸다. 경찰 지구대에서는 실수를 뉘우쳤다고 했지만 모든 사과와 행동이 거짓이란 걸 알게 돼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但是,看了金康烈的道歉文的受害者A某说:“道歉文的内容和事实不符”,“他给我带来了身体上和精神上的伤害后还再次去了夜店和朋友们玩闹,他把这些上传到SNS上了。虽然他在派出所那里忏悔了自己的错,但是在我知道他所有的道歉和行动都是谎言后,我并没有和他和解”。'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라는 한 공간에 머무르며 각자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추리하는 연애 예능이다.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 시즌 화제와 주목을 받았다.《Heart Signal》是一个展现了青春男女们停留在“Signal House”这个地方,推测自己的心会朝向何方的恋爱综艺。2017年播出第1季后,每一季都会收获话题和瞩目。그러나 ‘하트시그널’은 그 인기에도 불구하며 유독 출연자들의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1 출연자는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시즌2 출연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시즌3 역시 일부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이 입방아에 오르며 곱지 않은 시선에서 출발했다.然而,《Heart Signal》虽然有人气,但是人们对其出演者的争议和诟病未曾断绝过。第1季出演者因为涉嫌性暴/力而被处以实刑,第2季的出演者因为涉嫌酒驾而被处以罚款的消息传开,引发了争议。第3季同样也因为出演者过去的行为而被人诟病,节目一开始就在人们不好的眼光中播出。김강열 사태 역시, 기름을 부는 듯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이끌고 있다.金康烈事态如同火上浇油一般,让观众的视线变得冰冷。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로맨스’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여성 폭행 사건 가해자’의 출연은 옳지 않다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虽然他道歉了,但是一部分观众在观众留言板,网络社区等地方表示“让会妨碍观众入戏的女性暴/力事件加害者出演是不对的”,要求他下车。‘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의 썸을 통해 리얼한 연애 감정을 관찰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포맷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이끄는 출연자들의 ‘인성 논란’은 ‘가식’으로 뒤바뀌면서 프로그램의 본질과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출연자 감싸기가 아닌 시청자 이탈을 막는 것이 시즌제 예능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Heart Signal》通过青春男女之间的暧昧关系观察真实的恋爱情感方面的确是一个新的形式。但是推动节目的出演者们的“人性争议”让人们对节目的认识转向了“虚假”,损害了节目的真意和观众对节目的投入度。防止观众流失而不是包庇出演者是季播综艺节目最重要的关键。重点词汇행실 :(名词)品行 ,为人 ,行为表现 ,所作所为 。치명타 :(名词)致命的打击여전하다 :(形容词)仍然的,仍旧的약식기소 :(名词)简易起诉시비 :(名词)是非 ,是非曲直,争执,争吵重点语法1. -(으)며限定:接在谓词、“이다”动词后。大意:列举两个以上的动作或状态。1.空间上的罗列•分别用在谓词和“이다”动词后;•可以与表示罗列意思的连接词尾“-고”交换;•前面分句与后面分句的关系并列、对等。현재 그 집 부모는 서울에서 살며아이들은 미국에서 산다.现在那家的父母在首尔生活,孩子在美国生活。2.时间上的罗列•只与动词搭配使用。表示两个以上的行动同时进行,此时前后分句的主语为同一主语。可以与表示同时进行的“-면서”互换;•前后分句从属于后面分句。나는 문을 열며아이들을 불렀다.我打开门叫孩子们。2. -에도 불구하고前句是某行为或状态的结果,后句接与前句结果期待不同的事实或相反的事实。形态:接到名词或名词形后。많은 고생에도 불구하고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尽管很辛苦,但事情还是没有完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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