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爱烂《立冬》/김애란 <입동>
对妻子来说,不仅是安定下来的这个事实,更需要实在的感觉。仿佛不再止步于满足功能和需求的空间,仿佛是疲于和丑陋的家具生活下去,妻子想拥有的是除了功能之外的事物,除了生活之外的人生。
我懂得了,这样微小而无味的一天天聚合成季节,季节聚合成人生。看着浴室玻璃杯里插着的3支牙刷,晾衣架上晾晒的大小不同的袜子,还有小巧可爱的儿童马桶盖,这些平凡的东西和风景是何等的奇迹与大事。
有一次妻子拖着带轮子的购物袋出门,不到十分钟就回来了。我问她怎么了,妻子说她觉得总有人在看她,我说应该不会的。我问她到底是什么意思,妻子说她感觉人们总是偷偷看她,看失去孩子的人穿什么样的衣服,失去孩子的人是不是也吃试吃区的食物,失去孩子的人买什么小菜、是不是讨价还价。
我们是知道的,一开始表示着哀叹和遗憾的邻居们是如何对待我们的。他们像是担心被巨大的不幸所传染,开始躲避我们,在背后窃窃私语,散播、怀疑、观赏着不可思议的谣言。所以看着蜷缩在画着成堆白色花朵的壁纸之下的妻子,我感受到小区的人们对妻子的“花葬”。仿佛很多人说着“我已经为你流了这么多眼泪了,你现在不要再哭了”,拿着长梗的花鞭打着妻子。
-其他人不会懂的。
我呆呆地跟着妻子说了同样的话。
-其他人不会懂的。
然后我才知道,我完全懂妻子的话是什么意思。
-
아내에게 정착의 사실뿐 아니라 실감이 필요한 듯했다.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은 이제 몰랐다는 듯, 못생긴 물건들과 사는 건 지쳤다는 듯,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욕실 유리컵에 꽂힌 세 개의 칫솔과 빨래 건조대에 널린 각기 다른 크기의 양말, 앙증맞은 유아용 변기 커버를 보며 그렇게 평범한 사물과 풍경이 기적이고 사건임을 알았다.
한번은 아내가 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들고 나갔다 십 분 만에 돌아왔다. 무슨일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길 본다고, 나는 안 그러냐고 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고, 아이 잃은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나, 자식 잃은 사람도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나, 무슨 반찬을 사고 어떤 흥정을 하나 훔쳐본다고 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처음에 탄식과 안타까움을 표하던 이웃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기 시작했는지. 그들은 마치 거대한 불행에 감염되기라도 할까 우리를 피하고 수군댔다. 끔찍한 말을 퍼트리고, 의심하고, 구경했다. 그래서 흰 꽃이 무더기로 그려진 벽지 아래 쪼그려앉은 아내를 보고 있자니, 아내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꽃매’를 맞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많은 이들이 '내가 이만큼 울어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라'며 줄기 긴 꽃으로 아내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
나는 멍하니 아내 말을 따라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
그러곤 내가 아내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
*收录在金爱烂的短篇小说集《外面是夏天/바깥은 여름》中
#韩国文学# #金爱烂#
对妻子来说,不仅是安定下来的这个事实,更需要实在的感觉。仿佛不再止步于满足功能和需求的空间,仿佛是疲于和丑陋的家具生活下去,妻子想拥有的是除了功能之外的事物,除了生活之外的人生。
我懂得了,这样微小而无味的一天天聚合成季节,季节聚合成人生。看着浴室玻璃杯里插着的3支牙刷,晾衣架上晾晒的大小不同的袜子,还有小巧可爱的儿童马桶盖,这些平凡的东西和风景是何等的奇迹与大事。
有一次妻子拖着带轮子的购物袋出门,不到十分钟就回来了。我问她怎么了,妻子说她觉得总有人在看她,我说应该不会的。我问她到底是什么意思,妻子说她感觉人们总是偷偷看她,看失去孩子的人穿什么样的衣服,失去孩子的人是不是也吃试吃区的食物,失去孩子的人买什么小菜、是不是讨价还价。
我们是知道的,一开始表示着哀叹和遗憾的邻居们是如何对待我们的。他们像是担心被巨大的不幸所传染,开始躲避我们,在背后窃窃私语,散播、怀疑、观赏着不可思议的谣言。所以看着蜷缩在画着成堆白色花朵的壁纸之下的妻子,我感受到小区的人们对妻子的“花葬”。仿佛很多人说着“我已经为你流了这么多眼泪了,你现在不要再哭了”,拿着长梗的花鞭打着妻子。
-其他人不会懂的。
我呆呆地跟着妻子说了同样的话。
-其他人不会懂的。
然后我才知道,我完全懂妻子的话是什么意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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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정착의 사실뿐 아니라 실감이 필요한 듯했다.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은 이제 몰랐다는 듯, 못생긴 물건들과 사는 건 지쳤다는 듯,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욕실 유리컵에 꽂힌 세 개의 칫솔과 빨래 건조대에 널린 각기 다른 크기의 양말, 앙증맞은 유아용 변기 커버를 보며 그렇게 평범한 사물과 풍경이 기적이고 사건임을 알았다.
한번은 아내가 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들고 나갔다 십 분 만에 돌아왔다. 무슨일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길 본다고, 나는 안 그러냐고 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고, 아이 잃은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나, 자식 잃은 사람도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나, 무슨 반찬을 사고 어떤 흥정을 하나 훔쳐본다고 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처음에 탄식과 안타까움을 표하던 이웃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기 시작했는지. 그들은 마치 거대한 불행에 감염되기라도 할까 우리를 피하고 수군댔다. 끔찍한 말을 퍼트리고, 의심하고, 구경했다. 그래서 흰 꽃이 무더기로 그려진 벽지 아래 쪼그려앉은 아내를 보고 있자니, 아내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꽃매’를 맞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많은 이들이 '내가 이만큼 울어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라'며 줄기 긴 꽃으로 아내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
나는 멍하니 아내 말을 따라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
그러곤 내가 아내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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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收录在金爱烂的短篇小说集《外面是夏天/바깥은 여름》中
#韩国文学# #金爱烂#
오일도 난 잠이 들기 전에
잠시 동안 기도를 해
제발 널 지울 수 있는 지혜를
간절히 바라는 맘으로
이별로 인한 나의 아픈 마음이
다음 사람에게 잘못 하지 않도록
상처를 준 그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비록 약하고 욕심 많은 나지만
나를 위해 작은 소리로 말해줘요
잠시뿐인걸
아픔은 사라질 거야
나의 가슴 무너져도
언젠가는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10月再见# https://t.cn/R2W6c1Q
잠시 동안 기도를 해
제발 널 지울 수 있는 지혜를
간절히 바라는 맘으로
이별로 인한 나의 아픈 마음이
다음 사람에게 잘못 하지 않도록
상처를 준 그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비록 약하고 욕심 많은 나지만
나를 위해 작은 소리로 말해줘요
잠시뿐인걸
아픔은 사라질 거야
나의 가슴 무너져도
언젠가는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10月再见# https://t.cn/R2W6c1Q
winter wearable short padding
캐주얼한 무드가 느껴지는 패딩 점퍼.
오리털과 웰론솜의 혼방으로 보온성이 매우 높으며,
풍성하지만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하는 아이템.
뒷 기장이 조금 더 긴 디자인으로 힙까지 감싸주는 점퍼.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아
매년 겨울마다 유용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은 아이템.
모델컷은 조명의 효과로 광택이 있는 제품같아 보이지만,
실제 상품은 디테일 사진과 가장 흡사합니다.
캐주얼한 무드가 느껴지는 패딩 점퍼.
오리털과 웰론솜의 혼방으로 보온성이 매우 높으며,
풍성하지만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하는 아이템.
뒷 기장이 조금 더 긴 디자인으로 힙까지 감싸주는 점퍼.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아
매년 겨울마다 유용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은 아이템.
모델컷은 조명의 효과로 광택이 있는 제품같아 보이지만,
실제 상품은 디테일 사진과 가장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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