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만찬도 여전히 한낮의 호텔에서.
이게 봉현의 혼례 습관이다.
점심과 저녁 요리도 모두 다르다.
그러니 모두 참석할 것이다.
p1.게다가 저녁에 결혼식 축의금을 받았어~~
ㅋㅋㅋ...
행운을 가득 담은 축의금이다.
그래서 기뻐~~

물론 어젯밤에 나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
같이 밥 먹는 사람이 다 어른인걸 아니까..
그래서 오늘 자연스럽게 영혼고문을 받게 되었다..
"몇년전 너를 만났을 때 넌 아직 운전을 배우지 않았잖아..아직도 안 배웠니?"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어..
"난 차타기 팔자야..그래서 내가 운전 팔자 아니다."
(사실 내 마음속의 가장 진실한 생각은..
네..I Promise..다음에 나를 만날 때 나도 여전히 그래.내가 나의 견지는 무엇인지 알게 해 주겠다.)

아저씨 나 술 좀 마셨어..하지만 어떤 듣기 싫은 말은 여전히 네게 해야 한다.너와 동생은 같은 해에 태어났다.때론 여자들의 눈높이와 요구가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이래서는 정말 결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너도 알다시피 동생은 유학갔다 왔어.하지만 오늘 그와 결혼한 여자는 연애할 때 최고는 아니다."
나 또 웃었다..어색한듯 고개를 끄덕이는데..마지막으로 잔을 들고 음료를 마셨어..
음료수는 달지만..
근데 내 마음 속의 씁쓸함을 누가 알아?

나도 정말 특별한 요구를 없는데..
내 마음속에는 학벌보다는 인품이 더 중요하다.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인의 성격과 능력이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람 줄곧 나에게 사랑과 희망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런 상태에서 자라는 사랑이 진실하고 믿음직하다고 생각하다.
내 마음의 기준을 포기하여 어른과 현실이 정한 결혼의 요구를 완성하는것이 아니다.
물론 나도 알아..
새해에는 나는 한 살 더 먹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정말 년령문제 때문에 결혼이라는 이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을 마음대로 완성하지는 않는다.

p2-p3.ㅋㅋㅋ...
정말 예외란 없어.
오늘의 행복도 니가 내게 준거야.
자기야~~
오늘도 네 덕분에 내가 진실하게 웃을 수 있어...
1차 민혁집 2차 스크린 3차 헬스장~~
혹시 4차 정신집..?
ㅋㅋㅋㅋㅋ..
아무튼..오늘은 우리 완벽한 왕자의 생활 예정을 우리 모두 똑똑히 알고있다!
"우리 오빠는 고양이가 다시 무섭지 않은 것 같아.아...우리 오빠 진짜 너무 귀엽다!"
"오늘 진짜 신기해..마스크 쓴 오빠.까만색 모자를 쓰고 춤추는 오빠..그리고 외투 벗으니 완전 부드러운 오빠..아...정말 오빠의 많은 색다른 조형을 본 것 같다."
응응~오늘은 우리 완벽한 왕자가 정식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근데 여전히 특별한 따스함이 느꼈어..
☞니가 바로 우리 곁에 있다..우리의 거리는 매우 가깝다.
솔직히..나도 정말 삶에서 너의 진실한 모습을 아주 좋아한다..
나의 탑귀여미 사슴 여보~~

p4.오늘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유리차창에 너의 이름을 써놓았다..
입김의 멜로디가 나오니까..
내 사랑과 그리움속에 모두 너니까.

나의 유일한 만능 애인..Wanan..[抱抱][抱抱][抱一抱][抱一抱][月亮][月亮]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은 영원한 조선의 기상

남패자회의 83돐에 즈음하여

위대한 정신은 한 나라, 한 민족이 력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속에서도 주저와 동요, 실패와 좌절을 모르고 꿋꿋이 전진할수 있게 하는 결정적힘이다.

백절불굴의 공격정신!

이 정신과 함께 불패의 강국이 폭풍치며 전진하고있다.

중첩되는 격난속에서도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필승의 신심과 락관에 넘쳐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하여,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부흥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오늘의 장엄한 현실,

이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남패자회의에서 밝혀주신 투쟁방침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새겨안고 고난의 행군길을 과감히 헤치던 항일혁명선렬들의 억센 기상그대로이다.

겹쌓인 시련과 난관을 완강한 공격정신으로 맞받아나가시려는 우리 수령님의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가 빛발친 남패자!

이 력사의 지명이 오늘날 우리의 사회주의강국건설에 미치는 충격은 비상히 크고 심원하다.

우리는 왜 반드시 승리하는가, 무엇으로 승리하는가를 혁명의 년대마다에서 깨우쳐준 남패자,

이 지명을 다시금 불러보며, 성스러운 우리 혁명의 려정을 돌이켜보며 우리 인민은 심장으로 절감하고있다.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이야말로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강의한 정신력의 밑뿌리이고 모든 승리의 원천이며 영원불멸할 기상이라는것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은 신념과 의지의 강자, 제일배짱가이시였다.》

지금으로부터 83년전의 가을, 그 나날의 만단사연이 우리의 추억속에 파도쳐온다.

당시 우리 혁명앞에는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였다.

일제의 관동군 주력사단들의 대부분과 위만군, 지방무장경찰대까지 총동원되여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는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토벌》, 《문화토벌》의 미명하에 대대적으로 벌어진 《귀순공작》, 좌경모험주의적인 열하원정의 후과로 하여 백두산서남부일대에 증강된 적의 대병력과 거의 단독으로 맞서지 않으면 안되게 된 조선인민혁명군…

그 시각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원쑤들의 발악적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릴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였다.

주체27(1938)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몽강현 남패자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가 소집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을 계속 전진시키자》의 구절구절이 오늘도 인민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린다.

우리는 조선혁명을 책임진 공산주의자들인것만큼 난관앞에 주저앉을것이 아니라 더욱 억세게 싸워 자기앞에 맡겨진 혁명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남패자회의에서는 조선혁명가들이 조선혁명의 주인으로서의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할데 대해서와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이 시급히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일대로 진출하고 광활한 지역에서 군사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리며 혁명조직들을 복구정비하고 대중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과업들이 제시되였다.

인류의 전쟁사는 수백배의 강적이 겹겹이 포위진을 치고있는 역경속에서 이런 과학적이고 대담한 공격전략을 창조해낸 실례를 알지 못하고있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어찌하여 남패자를 겹겹이 포위한 일제와 주저없이 판가리결전을 선포하시고 그처럼 피어린 고난의 길을 택하시였던가.

그때를 회고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혁명앞에 닥쳐온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였다, 앉아서 걱정만 해가지고서는 문제를 풀수 없었다, 물론 밀영같은데 들어가서 배겨있으면 한해 겨울을 무사히 보낼수도 있고 력량은 보존할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현상유지나 해가지고서야 어떻게 혁명앞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할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힘이 들더라도 고난의 행군을 해서 조국에 나가기로 했다고 교시하시였다.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은 참으로 가혹하고 준엄한 시련을 헤쳐야 하는 혈전의 길이였다.

《진드기전술》에 의한 적들의 검질긴 추격, 비행기까지 동원한 이중삼중의 포위망, 조선인민혁명군의 내부와해를 노리고 감행된 대대적인 《귀순공작》, 깊고깊은 눈무지들과 모든것을 날려보낼듯한 눈보라, 령하 40゜C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참기 어려운 식량난…

조선혁명이 주저앉느냐, 과감히 일어나 전진하느냐 하는 가렬처절한 시기에 고난의 행군을 진두에서 지휘하시는 우리 수령님의 위대한 심장속에서 끓어번진 열원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담대한 배짱과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 억천만번 죽더라도 기어이 원쑤를 치고 조국을 찾고야말겠다는 강의한 의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탁월한 령군술과 림기응변하는 유격전술로 굶주린 이리떼처럼 달려드는 강도 일제에게 섬멸적타격을 안기시였다.병력의 집중과 분산, 불의의 기습전, 신속한 기동전을 비롯한 조선인민혁명군의 령활한 전술에 놈들은 전률하였다.마침내 일제의 악랄한 발악적공세는 격파되였으며 고난의 행군은 승리적으로 결속되였다.

돌이켜보면 조선혁명은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간고성과 엄혹성으로 하여 걸음걸음 고난과 시련을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전인미답의 길이였다.하지만 굴함없이 맞받아나가는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이 있고 그 빛나는 계승이 있었기에 우리 조국은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적인 승리만을 이룩하였다.

시련이 물러가기를 기다린것이 아니라 주동적으로 맞받아나가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비상한 공격정신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며 우리 혁명을 줄기찬 전진과 앙양에로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오늘 우리 인민들은 그이의 거룩한 모습을 우러르며 또 한분의 절세의 위인을 높이 모신 한없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끓이고있다.

력사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백두산악과 같이 억세고 백두의 칼바람과 같이 맹렬한 공격전으로 그처럼 짧은 기간에 한 나라, 한 민족의 자주적존엄과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신 절세의 위인을 알지 못하고있다.

지난 10년간은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중첩된 나날이였다.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다.

혁명의 전진과 후퇴,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판가름되는 시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선택하신 유일무이한 투쟁방식이 공격전이다.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추호의 멈춤도 없이 돌진해나가는 대담한 공격정신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년대와 년대를 뛰여넘는 대혁신, 대비약의 열풍을 일으켜나가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는 국가의 존엄사수전, 인민의 운명수호전에서 단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견결히 맞받아나가시였고 적대세력들의 발악적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그 어떤 방대한 과업도 폭풍처럼, 화약에 불이 달린것처럼 전격적으로 밀고나가도록 하시였다.

사회주의건설의 중요전구들을 찾고 또 찾으시며 새로운 영웅신화창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도록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는 또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었던가.

찬비를 맞으며 건설장에 나오시여 공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도록 일군들의 시야도 넓혀주신분, 줄기찬 강행군으로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시며 자강력증대의 열쇠를 안겨주신분이 우리의 총비서동지이시다.그이의 거룩한 행로에서 건설의 대번영기가 펼쳐지게 되였으며 황금산, 황금벌, 황금해의 새 력사가 수놓아지게 되였다.인민경제의 주체화, 자립화가 힘있게 추진되고 도처에 현대적인 공장들이 일떠서 인민생활향상에서 은을 내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따라 공격 또 공격할 때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고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것, 바로 이것이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진군길에서 우리 인민이 뼈속깊이 새겨안은 철의 진리이다.

총공격전의 진두에 서시여 조국과 민족의 광휘로운 미래를 환히 내다보시며 사회주의건설을 새로운 상승단계에로 끊임없이 도약시키기 위한 거창한 작전을 펼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공격전의 자욱에 심장의 보폭을 맞추며 총진군의 전구마다에서 위대한 새 승리를 하루빨리 안아올 우리 인민의 불굴의 기상이 천지를 진감하고있다.

주체조선의 영원한 정신이며 필승의 기상인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자력부강하는 사회주의조선의 투쟁본때를 다시한번 만천하에 과시하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천겹만겹의 성새를 이룬 천만인민의 심장은 이렇게 고동치고있다.

글 본사기자 김성남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

烈士墓“看”着日新月异的平壤!

근로인민대중에겐 해방의 은인, 민주의 새 조선엔 위대한 태양,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오늘도 들려오는 투사들의 웨침-《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 위하여》

한계단, 한계단…

푸른 하늘에 해빛눈부신 8월의 아침 우리는 대성산혁명렬사릉의 층계를 오른다.

오르는 걸음마다 끝없이 가지치는 생각, 혁명렬사들에게로 향하는 이 계단은 참으로 숭엄한 사색의 세계를 펼치여준다.

떠오른다.

우리 인민이 세대를 이어 전해가는 빨찌산이야기가.

수난많던 조국력사에 붉은 피로써 조국해방의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혁명렬사들의 영웅담이 어디서보다 방불히 그려지는 이곳이다.

바로 여기는 그 영웅서사시의 주인공들과 만나는 영생의 언덕이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에서 우리의 넋을 틀어잡던 글줄들이, 백두의 전구를 찾고 또 찾으며 칼바람속에 더듬어본 선렬들의 자취들이 다시금 우리 마음에 새겨지며 격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사령관동지께로 날아오는 원쑤의 총탄을 막아 한가슴내댄 친위전사들은 몇인가, 조직의 비밀을 지켜 자기의 혀를 끊은 렬사는 어디 있으며 밀림속에 병기창을 세우고 맨손으로 작탄과 포를 만들어낸 자력갱생투사들은 누구인가.한포기 진달래를 모두어안고 뜨거운 눈물 쏟던 녀투사의 마음에, 쓰러지면서도 조국의 한줌 흙을 두손에 꼭 움켜쥐고간 투사의 심장에 간직되였던 조국애의 열렬한 고백은 무엇이였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하여 만난을 헤치며 싸워 승리한 항일혁명선렬들의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기개가 오늘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그대로 맥박쳐야 합니다.》

항일혁명선렬들은 우리 후대들에게 승리의 전통을 넘겨준 혁명의 스승이고 선배들이다.

우리가 이룩해온 모든 승리의 첫걸음을 그들이 뗐고 우리가 목숨보다 귀중히 여기고 사는 투쟁정신도 바로 그들이 창조했다.

우리가 배우며 자란 정의롭고 성스러운 혁명의 그 모든 진리를 빛내이는 길에 귀중한 모든것을 다 바친 혁명의 첫 세대들,

그토록 숭고한 모습들을 우러러 오르는 이 계단을 어찌 무심히 오를수 있으며 우리 안은 꽃다발의 무게가 어이 가벼울수 있으랴.

생각깊이 오른 수백개의 계단, 뒤돌아보는 우리 마음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계단이였고 한생토록 오르고올라야 할 계단이였다.

어느덧 금별메달이 부각되여있는 화환진정대앞에 우리는 섰다.

우리 혁명의 첫 세대 영웅들,

조국을 찾기 위해 혈전만리, 불바다만리를 헤친 용사들이였건만 영웅메달 한번 달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친이들은 얼마나 많던가.

바로 그들을 위해 당과 조국은 이렇듯 빛나는 금별의 메달을 주작봉에 찬연히 빛내여준것이다.

전투군상들을 돌아본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친필비앞에 경건한 마음을 안고 섰다.쏟아져내리는 아침해살에 금빛으로 빛나는 글자들을 우리는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항일혁명렬사들의 숭고한 혁명정신은 우리 당과 인민들의 심장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것이다.

김일성

1985.10.10. 》

항일의 나날 뜻을 같이하던 사랑하는 전사들이 쓰러질 때마다 너무도 애석하시여 밤새도록 추도문을 쓰시던 그 심정으로 우리 수령님 주작봉마루에 새겨주신 불멸의 글발,

영생이란 무엇인가를, 가장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를 다 말해주는 글발이였다.

몸은 갔어도 숭고한 그 정신은 영원히 살아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의 마음속에 빛나는 그것이 영생이고 가장 빛나는 삶이 아니랴.

뜨거운 마음을 안고 우리는 투사들의 반신상들이 세워진 곳에 이르렀다.

한사람, 한사람…

누구는 유격대군복을 입고 누구는 사복을 입고 조국과 혁명을 위해 피와 땀으로 옷을 적시던 생전의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그처럼 혁명열로 끓던, 조국애로 불타던 심장을 조국에 바친 그들이건만 이 순간만은 다시 살아숨쉬며 반겨맞아줄것만 같고 자신들이 헤쳐온 눈보라천리, 피바다만리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해줄것만 같았다.

우리 또한 얼마나 나누고싶은 이야기 많던가.

가다가는 멈추어서고 멈추어섰다가는 또 걸으면서 우리는 하많은 생각을 이어갔다.

주작봉에 안치된 렬사들중 항일대전에서 쓰러진 투사들의 평균나이는 25살,

세상을 알기에는 너무도 짧은 생이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알기 전에 수령을 알고 혁명을 알고 조국을 알았으며 그것을 위해 귀중한 청춘도, 하나밖에 없는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천교령의 눈보라도 함께 헤친 조왈남동지도 19살 꽃나이에 생을 마쳤다.

짧아도 빛나는 생, 그 생이 길이길이 후세에 전하는 메아리는 얼마나 감동깊은것인가.촉한에 드신 위대한 수령님을 업고 천교령을 넘던 전령병, 의식을 잃으신 그이를 애타게 부르며 나어린 전사는 웨쳤다.

사령관동지가 잘못되면 조선사람들은 왜놈들에게 다 죽습니다라고.

고난과 죽음이 시시각각 뒤를 따르는 속에 금시라도 쓰러져 영영 일어나지 못할수도 있었던 엄혹한 그 시각 자기 하나의 운명보다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놓고 몸부림치며 어버이수령님을 목놓아부른 전사,

이들은 이렇게 살았다.순간순간을 혁명을 위하여,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짧아도 위대한 생을 살았다.

이런 생들이 이어온 혈전의 력사가 오늘에로 잇닿았고 그들이 혁명의 길에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자욱마다 후세토록 물려줄 고귀한 재부들이 마련되지 않았던가.

김혁, 차광수, 김책, 오중흡, 김일, 오진우…

백수십명 렬사들의 반신상앞을 우리는 쉬이 걸을수 없었다.

화강석에 쪼아박은 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혁명투쟁에 참가한 시기, 희생된 날자 등 짤막한 글자와 수자들이 다는 전하지 못한 투사들의 한생을, 그 자욱자욱, 그 갈피갈피를 우리 다 안아보고싶었다.

그리고 다시 또다시 새기고싶었다.

백옥같은 충성과 굳은 신념, 혁명가의 절개, 완강한 투쟁정신과 혁명적랑만 그 모든것을.

조용히 귀기울여보면 투사들의 목소리가 우리 귀전에 쟁쟁히 울려오는것 같다.

《모두다 조선혁명의 심장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 위하여》

그렇다.

수령을 옹위해도 그들처럼, 당을 받들어도 그들처럼, 부강조국을 건설해도 그들처럼.

사랑을 해도 투사들의 열렬한 동지애를 배우고 증오를 해도 투사들의 서리발같은 멸적의 정신을 배워야 하리라.

두눈을 잃고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치던 투사의 혁명적락관을 배운다면 영생하는 그의 넋이 오늘을 보듯이 우리 또한 얼마나 휘황한 혁명의 새 승리를 확신할수 있으랴.

우리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반신상앞에 경건히 섰다.

붉은 기폭을 배경으로 계시는 우리 어머님!

그이를 우러러 삼가 붉은 꽃 드리느라니 녀성의 몸으로 헤쳐오신 항일의 혈전만리에 우리 어머님께서 가지가지 새겨오신 수령결사옹위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떠올랐다.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과 건강이자 곧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라는 자각, 수령보위에 혁명의 승패가 달려있다는 불타는 신념으로 한생을 친위전사로 사신 우리의 김정숙동지,

우리는 아름다운 꽃송이마다에 수령결사옹위의 맹세를 실었다.

혁명의 제1세가 그러했듯이, 제2세, 제3세가 그러했듯이 우리 새 세대들도 영원한 수령결사옹위의 투사가 될 한생의 결의를 담았다.

하루를 살아도, 백년을 살아도 주작봉마루에서 다진 이 맹세를 안고 살리라.

혁명렬사들의 눈동자앞에 선 지금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질세라, 선렬들의 반신상을 마주하고선 지금의 심장박동이 더디여질세라 다시 주작봉에 오르리라.

항일선렬들의 삶과 투쟁을 한생의 교과서로 삼고 그들이 피흘려 찾은 조국이 더욱 빛나게, 더욱 번영하게 하리라.

크나큰 격정을 안고 되돌아서니 투사들의 반신상이 다시금 새삼스레 눈에 밟혀왔다.

그들의 시선이 미친 곳에 웅장화려하게 일떠선 평양의 모습, 내 조국의 모습, 그중에도 금수산태양궁전의 숭엄한 전경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계시는 태양의 성지를 호위하여 오늘도 서있는듯 한 투사들의 모습, 손에손에 꽃다발안고 끝없이 오르고오르는 사람들의 물결.

우리는 달아오른 가슴을 터쳐 그들에게 웨치고싶었다.

사람들이여,

열백번을 오르고 또 오르시라.

여기에 서면 우리 딛고선 땅이 더 귀중하고 우리 살고있는 오늘이 더 소중해지리라.

오늘도 웨치는 투사들의 웨침을 심장으로 들으리라.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 위하여》

글 본사기자 김수정

최혁철

사진 리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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