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딸에 대한 사랑 보이긴 보였어?
언제나 동생편인데
여기는 달래는 건데
왜 딸한테는 혼육이야 ?
왜 딸편 안 되어줘 ?
죽고 싶다고 했는데도 이렇게까지 말하면 그 상처 여전이 못본거야 안 본거야 ?
동생 표정 좀 봐 …
구도만 봐도 서운해
엄마는 언제나 동생곁에 있고
나랑 거리두고 있고
내가 죽고 싶다고 해도
관심없어

계속 닫혀 있다 보니까 기억에 남은 거 별로 없어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다
새로 만들 수도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나는 여기서 도망 가고 싶다는 얘기가 미안하지만
그게 내 진심이라서 욕 먹어도 이해받지 못해도 그저
만물이 되살리는 봄에 나는 마치 죽듯이 힘이 떨어져 가면서 충전할 길을 찾지 못한다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시간만 낭비하고 성장이 멈춘다
비보되는 내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 죽겠다
春天到了 但我还像冬天被冻住的冰块一样
太阳明明很大 我却被冻得越来越结实 https://t.cn/z84E88D

박노해 :가면 갈수록

뒤를돌아보면서 앞을 향해 걸었다 너를 향해걸었다
내희망은 단순한것.내믿음은 단단한것.내사랑은 단아한것
돌아보면 그랬다.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고난이 나를단단하게 만들었다.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그것들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나를 죽이지못한것들은 나를 더 푸르게 만들었다.가면 갈수록 나 살아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