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닫혀 있다 보니까 기억에 남은 거 별로 없어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다
새로 만들 수도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나는 여기서 도망 가고 싶다는 얘기가 미안하지만
그게 내 진심이라서 욕 먹어도 이해받지 못해도 그저
만물이 되살리는 봄에 나는 마치 죽듯이 힘이 떨어져 가면서 충전할 길을 찾지 못한다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시간만 낭비하고 성장이 멈춘다
비보되는 내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 죽겠다
春天到了 但我还像冬天被冻住的冰块一样
太阳明明很大 我却被冻得越来越结实 https://t.cn/z84E88D
새로 만들 수도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나는 여기서 도망 가고 싶다는 얘기가 미안하지만
그게 내 진심이라서 욕 먹어도 이해받지 못해도 그저
만물이 되살리는 봄에 나는 마치 죽듯이 힘이 떨어져 가면서 충전할 길을 찾지 못한다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시간만 낭비하고 성장이 멈춘다
비보되는 내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 죽겠다
春天到了 但我还像冬天被冻住的冰块一样
太阳明明很大 我却被冻得越来越结实 https://t.cn/z84E88D
7821
세상이 불공평하다 世界不公平
여자 친구를 만들다 交女朋友
다음 경기 下次比赛
싸우기 싫다 不想打架
기생오라비 小白脸
[太阳][太阳][太阳]
깨끗한 얼굴 干净的脸
각종 피어싱 各种打孔穿环
싸움이 나다 有人打架
멀쩡한 경기장 好好的赛场
결정적인 장면 决定性的场面
7822
중계할 수 있다 可以转播
주먹 몇 번 피하다 避开几次拳头
허세 떨다 装腔作势
무덤을 파다 挖坟
역공격 逆袭
[月亮][月亮][月亮]
엄청난 힘 惊人的力量
미식가 美食家
변장을 하다 变装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다 变成人的样子
버릇을 고치다 改毛病
세상이 불공평하다 世界不公平
여자 친구를 만들다 交女朋友
다음 경기 下次比赛
싸우기 싫다 不想打架
기생오라비 小白脸
[太阳][太阳][太阳]
깨끗한 얼굴 干净的脸
각종 피어싱 各种打孔穿环
싸움이 나다 有人打架
멀쩡한 경기장 好好的赛场
결정적인 장면 决定性的场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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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할 수 있다 可以转播
주먹 몇 번 피하다 避开几次拳头
허세 떨다 装腔作势
무덤을 파다 挖坟
역공격 逆袭
[月亮][月亮][月亮]
엄청난 힘 惊人的力量
미식가 美食家
변장을 하다 变装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다 变成人的样子
버릇을 고치다 改毛病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의 유일한 욕말이다. 이 말의 표준어 표기는 "호랑이 씹어갈 놈"이다. 인간 취급을 하지 말아야 할 자들에 대한 할머니의 욕말인데 어처구니없이 불이익을 당했을 때도할머니 입에서 이 욕말이 나왔다.
문화대혁명 초기, 우전국 직원이였던 엄마마저 "간첩의 무전수"라는 루명을 쓰고 갇힌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삽을 손에 든 열댓명 남자들이 우리집에 쳐들어왔다. 그들은 다짜고짜로 삽으로 마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이 왜 저러는 가고 하니 할머니가 너 엄마가 마당에 파묻은 무전기 찾는다고 지랄발광한다고 했다.
할머니는 땅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땅을 쳐가며 "호래는 뭘 하고 자빠져 있능기오"하고 넋두리를 하는데 한족인 인솔자가 같이 온 조선족에게 호래가 뭔가고 묻는다. 범이라고 알려주자 그 인솔자가 할머니에게 "내가 범이요?"하고 조선말로 묻는다. 호래를 몰라도 조선족 집거지역에서 살아서 조선말은 꽤나 하는 한족이다.
할머니가 그 인솔자를 삿대질하면서 "너는 호래 씹어갈 넘이다"라고 했다. 욕말의 뜻을 알아차린 인솔자는 할머니 앞에서 그저 어이없는 웃음만 흘린다. 무지막지한 세월에 돼먹지 못한 자이지만 년세많은 분한테는 어쩔 도리가 없는 모양이다.
이날 할머니는 "호래 씹어갈 넘"이란 말로 나에게 우리말의 힘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해서 이 이야기는 한국의 "한글날"이면 꼭 떠올려보게 되는 할머니의 일화로 되였다.——김훈
문화대혁명 초기, 우전국 직원이였던 엄마마저 "간첩의 무전수"라는 루명을 쓰고 갇힌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삽을 손에 든 열댓명 남자들이 우리집에 쳐들어왔다. 그들은 다짜고짜로 삽으로 마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이 왜 저러는 가고 하니 할머니가 너 엄마가 마당에 파묻은 무전기 찾는다고 지랄발광한다고 했다.
할머니는 땅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땅을 쳐가며 "호래는 뭘 하고 자빠져 있능기오"하고 넋두리를 하는데 한족인 인솔자가 같이 온 조선족에게 호래가 뭔가고 묻는다. 범이라고 알려주자 그 인솔자가 할머니에게 "내가 범이요?"하고 조선말로 묻는다. 호래를 몰라도 조선족 집거지역에서 살아서 조선말은 꽤나 하는 한족이다.
할머니가 그 인솔자를 삿대질하면서 "너는 호래 씹어갈 넘이다"라고 했다. 욕말의 뜻을 알아차린 인솔자는 할머니 앞에서 그저 어이없는 웃음만 흘린다. 무지막지한 세월에 돼먹지 못한 자이지만 년세많은 분한테는 어쩔 도리가 없는 모양이다.
이날 할머니는 "호래 씹어갈 넘"이란 말로 나에게 우리말의 힘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해서 이 이야기는 한국의 "한글날"이면 꼭 떠올려보게 되는 할머니의 일화로 되였다.——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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