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만남

아침 온도가 따뜻하지 않아.
눈동자는 해빛과 만나긴 했지만.
아침의 봄바람이 여전히 덜깬 듯해..
봄바람과 만난 것은 내 머리끝이다.

혀와 디저트가 만나는 느낌..
정말 오랜만에 경험했는데..
비록 오늘도 직접 만든 라떼를 마셨지만.
응..다행히..
적어도 입술은 커피와 만났었다.

그리움과 기억이 만났다.
꿈속의 너와 나처럼..
만약 너의 인생이 한권의 책이라면..
나는 이 책의 몇 페이지에서 너와 만날까?

경여.

2022.4.19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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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완벽한 왕자..
진짜 확실해..
새벽에 꿈속에서 널 봤는데.
근데 우리 둘이 소통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하게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고..
"너는 이미 두 번의 생명의 순환을 경험했다.전생의 너희도 이미 서로를 알고 있었는데.이번 생의 너는 계속 약속했던 그 사람을 찾고 있어.."
꿈속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네..
완전 드라마 속 내레이션처럼..

그런데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어..
나는 인기 있는 어떤 디저트 가게에 앉았다.
내 맞은편에 한 남자가 앉아 있는데..
엉...이런 느낌 정말 오랜만이야..
진짜 이런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어..
맞아...소개팅...
하지만 꿈 속의 나는 여전히 직구 성격이었어.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도 쌍방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내가 마신 음료수 나도 직접 가서 계산했다.

계산대의 직원은 매우 열정적인 남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요청을 받게 되었어..
근데 나는 함부로 연락처를 주는 성격이 아니야..
그래서 마지막에 완전 쿨하게 그곳을 떠났는데..

지금 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음..그럼 같이 화이팅하자?오늘도..[太阳][太阳][加油][加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