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刘亚仁[超话]# 20191005 16:04 #hongsick# 更新instagram

아름다운 것들은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다. 추한 것들은 아름다움을 힐난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추를 품어 끝내 사라지고 만다. 사라져서 아름다운 것인가. ⠀

권철화는 미완한 삶의 과정을 완성의 작품으로 치장하거나 허위의 몸짓으로 으스대지 않는다. 그는 묵묵히 행위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나누는 잣대를 거듭 가로지르는 삶의 여정에서 자신의 몸짓과 느낌을 자각하는 일. 이를 작업 언어로 승화하는 일. 그러한 행위는 작업자의 절망과 환희가 그려내는 형상이고 불안과 믿음의 결정이다. 나는 그런 일들을, 그런 인간을 예술이라고 부른다. ⠀
최근 두 번의 개인전에서 ‘보디랭귀지’를 표방하며 몸치의 언어로 말을 걸던 화자는 이번 전시에 이르러 춤으로 빚어졌다. 그림과 자신이 빚어내는 탱고를 선보인다. 그리고 번듯한 손을 내밀어 우리에게 탱고를 제안한다. ⠀
자신의 언어를 찾고, 대화의 순간을 그려내는 일. 자신의 춤을 찾고, 함께 추는 춤을 상상하는 것. 권철화는 기필코 올라선 지금, 여기, 이 무대 위에 펼쳐질 예측 불가한 소통의 순간을 겸허히 기다린다. 사연과 사연이 만나 사건이 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또 다른 세계가 창조되는 순간을. ⠀
작업을 이루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언어와 무대를 창조하며 그 흔적을 남기는 작업 그 자체의 작품. 보다 더 순결한 자세와 움직임을 연구하며 그가 남긴 흔적을 내 멋대로 기록한다. 그가 내민 손을 잡고 함께 추는 탱고를 그린다.



나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상상했다.

제한된 시간, 억압된 태도, 학습된(어쩌면 세뇌된) 선입견을 거부하고 외계의 언어를 수용해 연대의 결속을 확인하는 순간. 거듭 창조된 저마다의 언어가 함께 춤추는 순간을. ⠀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세속의 갑옷으로 칠갑하고 무기로 둔갑해 인간을 전쟁터로 끌어낸 폭력의 시대. 자본주의의 풍요가 마음의 풍요를 잠식한 물질의 시대. 인간 스스로 인간을 가린 현혹과 상실의 시대. 그 안에서 자리를 키우는 일에 몰두하는 대신 자기 창조를 멈추지 않는 예술이 있다. 환상과 이성의 사이에서 한 인간이 그려낸 묵묵한 성장이 지금 우리 앞에 놓였다. ⠀
비로소 자신의 무대를 빚어낸 ‘권철화’라는 언어가 춤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손을 건넨다. 그렇다면 이것은 현실일까. ⠀
외면하거나, 판단하거나, 해석하거나, 함께 춤추거나. 우리는 시도하고, 여지없이 실패한다. 이름의 속박을 벗지 못하고 작업으로 수행하는 인간 권철화. 그는 백지로 가장한 암흑 속에 나타나는 영혼을, 미지의 세계에 나타나는 형상을, 우리를 향한 소통의 의지를 다시 꺼낼 것이다. 오늘과는 다른 몸짓으로, 하지만 ‘권철화’라는 이름으로. ⠀

아름다운 것들은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다. 추한 것들은 아름다움을 힐난하고 아름다운 것은 추를 품어 끝끝내 사라지고 만다. 사라져서 아름다운 것일까. 도대체 어디가 끝이란 말인가.

나는 의심을 거둔다. 대신 바라본다. 저마다의 언어로, 하나의 노래를 합창하며, 모두가 함께 추는 춤으로 일렁이는 자연. 그런 내일을. 독점하는 자의 횡포, 결코 누구도 온전히 갖지 못할 아름다움에 대한 의심과 환멸을 뿌리치고 자신이라는 언어로 승화하는 권철화에게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그의 작업과 용기에 찬미를 보낸다.

그의 앞에 선다. ⠀
Let’s TANGO!

권철화의 전시 에 앞서.

STUDIO CONCRETE
Founder Uhm Hongsik ⠀
권철화 #kwonchulhwa# 스튜디오콘크리트 #studioconcrete# #TANGO#
原文镜像https://t.cn/Aim86bo0

[OSEN=김보라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 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시상자인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건네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은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불어 준비를 못 했다. 불어 연습은 제대로 못 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앙리 조루즈 클루조, 클로드 샤브롤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고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최세연, 김서영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해 준 바른손과 CJ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영화고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동반자인 우리 송강호의 멘트를 꼭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고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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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폐막식을 함께 찾은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는 말로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돌렸다. 송강호로부터 마이크를 다시 전달받은 봉준호 감독은 “가족에게 감사하고, 나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정리했다. 또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칸영화제가 한국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생충'의 만장일치 황금종려상 결정에 대해 “'기생충'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영화제 기간 내내 유력하게 점쳐졌다. 프랑스 시간으로 지난 21일(화) 오후 10시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과 평단,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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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 불허의 상황 설정, 위트 있는 대사,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것. 실제 영화 상영 직후 국내외 언론들은 “봉준호 감독 작품 중 최고의 작품”,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아낸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기생충'은 공개 직후, 각국 매체가 발표하는 평점 집계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최고점을 받으며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칸 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경쟁작 21편 가운데 최고점인 3.5점(4점 만점)을 부여했다. 20개국 기자와 평론가들로 이뤄진 아이온 시네마도 최고점인 4.1점(5점 만점)을 주는 등 다수 매체에서 최상위 평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힙입어 '기생충'은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그간 한국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기생충'을 포함해 총 17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는데, 이 가운데 다섯 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그리고 '기생충'이 마침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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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다시 한 번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감독으로서의 면모가 입증됐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총 21편. 황금종려상을 한 번 이상 수상한 감독(장 피에르 다르덴 & 뤽 다르덴,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테런스 맬릭,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작품이 무려 5편, 여기에 '칸의 총아' 자비에 돌란, '거장' 마르코 벨로치오까지. 그 쟁쟁한 이름들 중에서 칸의 선택은 봉준호였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은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 얻어낸 결과라 더 값지다는 평가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년)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데 이어 김혜자, 원빈 주연의 영화 '마더'(2009)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다시 초대됐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영화 '옥자'로 처음 경쟁부문에 올랐고, 2년 만인 올해 '기생충'으로 연이어 경쟁부문에 진출,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칸의 선택으로,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한 '기생충'은 5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watch@osen.co.kr

【[감동 스토리] 중국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사연…‘소리 없는 희생’】
누가 이런 처절한 희생을 감당할까
쓰촨(四川) 량산(凉山) 지역 화재 진압에 나섰다
무리(木里)현 리얼(立爾)촌 산림에 화재가 났을 때
총 30명의 소방대원이 순직했다
그중 27명이 량산주 산림소방대원이었고
80년대 출생자 1명, 90년대 24명, 2000년대 2명이 포함됐다

불은 급변하는 바람을 타고 무섭게 번졌고
거대한 불은 순식간에 그들을 덮쳤다

소방대원은
가장 많이 희생당하는 사람이다
(기사 전문: https://t.cn/EinMXr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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