既下山·文郁堂
天朗气清,惠风和畅
下黄山,更朝南,深入徽州呈坎,山间松声入耳,一路清气萦环。分明是慕名而来的旅程,却心神入定,好似归途。
穿行于林立的徽派建筑,青石板街,小桥流水。不知在村里转了多少弯,那股东方才有的古朴与文化气,早已浸染心神。徐霞客有诗云“五岳归来不看山,黄山归来不看岳”。那么,呈坎归来,内心归于何处#酒店设计##民宿设计##商业空间设计#
天朗气清,惠风和畅
下黄山,更朝南,深入徽州呈坎,山间松声入耳,一路清气萦环。分明是慕名而来的旅程,却心神入定,好似归途。
穿行于林立的徽派建筑,青石板街,小桥流水。不知在村里转了多少弯,那股东方才有的古朴与文化气,早已浸染心神。徐霞客有诗云“五岳归来不看山,黄山归来不看岳”。那么,呈坎归来,内心归于何处#酒店设计##民宿设计##商业空间设计#
一位是唐朝诗人岑参写终南太白的《太白胡僧歌》:
闻有胡僧在太白,兰若去天三百尺。一持楞伽入中峰,世人难见但闻钟。窗边锡杖解两虎,床下钵盂藏一龙。草衣不针复不线,两耳垂肩眉覆面。此僧年几那得知,手种青松今十围。心将流水同清净,身与浮云无是非。商山老人已曾识,愿一见之何由得。山中有僧人不知,城里看山空黛色。
一位是韩国釜山大学教授,听蝉堂主人金洪永老先生写终南太白隐士歌:
寄題金剛禪窟三十五韻
금강선굴에 35운 시를 지어 보내다
自古終南山,儒道釋道場。
山西太白縣,青峰嗟礴磅。
峰有秀者五,中峰禪院當。
西峰棲道士,東峰多禪房。
南峰與北峰,人煙實渺茫。
東峰臍部處,有一隱修疆。
一處禪窟在,其名曰金剛。
예로부터 종남산은
유불도의 도량이었는데
종남산 서쪽 태백현에
청봉산이 웅장하도다
청봉산에 빼어난 것이 다섯이니
가운데 봉우리엔 선원이 자리하고
서쪽 봉우리엔 도사가 거처하고
동쪽 봉우리엔 선방이 많고
남쪽 봉우리와 북쪽 봉우리엔
인가의 밥짓는 연기 실로 드무네
동쪽 봉우리의 중앙부에
은자의 수행처가 하나 있는데
그중 한 곳에 선굴이 있으니
이름을 금강이라 하네
詳考其沿革,由來久且長。
南北朝高僧,金頂住茅堂。
藥王孫思邈,隱居在初唐。
從此修道者,相繼未有央。
茅蓬成禪林,衆多不可量。
그 연혁을 자세히 고찰해보니
유래가 장구하도다
남북조의 고승
김정이 띠집에 머물렀고
약왕 손사막이
초당 시절에 은거하였네
이때부터 수도자가
끝없이 계속 이어져
띠집이 선사의 숲을 이루니
그 수가 많아 헤아릴 수 없었네
及至解放後,無人山蕪荒。
乃自開革後,隱士再成行。
陸續尋此山,築茅求隱藏。
道士曰金緣,來自嶗山鄉。
擅長梅花桩,煉丹十餘霜。
改道念佛門,願求生西方。
幾月被人見,炕頭坐脫亡。
長髮拖至地,白骨森森涼。
그러다 해방이 되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산이 황폐하다가
개혁이 이루어진 뒤로부터는
은사가 다시 줄을 이어
끊임없이 이 산을 찾아
띠집 지어 은거하길 구했네
그때 김연이란 도사가
노산이 있는 고을에서 왔는데
매화권에 특히 능하고
십여 년을 연단하다가
도가에서 불가로 개종하여
서방극락에서 나기를 염원했네
몇 달 뒤 누군가에게 발견되었는데
아랫목에서 좌탈입망을 하였으니
긴머리가 땅까지 닿고
백골은 싸늘히 스산하였네
厥後尋山人,來往實無常。
間有修行者,皆阻病魔障。
無何乃下山,山徑遂迷茫。
若無道心者,不能硬脊梁。
그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왕래가 실로 무상하였는데
그 가운데 수행하던 이는
모두 병마에 막혀서
오래지 않아 하산하므로
산길이 마침내 아득해지니
도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의지를 굳게 하지 못하네
金師因宿緣,居此友鹿獐。
耕讀有餘暇,逍遥又徜徉。
所志見何處,蒼鷹孤飛翔。
勤修楞嚴禪,優遊光明藏。
修行錄日記,尋隱載文章。
山中備惇史,功與德無量。
김사가 숙연이 있어
이곳에 살며 사슴을 벗하고
밭 갈고 독서하는 여가에
소요하고 또 배회하였네
뜻하는 바는 어디에서 볼까
푸른 매가 홀로 비상하도다
부지런히 능엄선을 닦아
광명의 보장에서 한가히 노닐며
수행하는 바를 일기로 기록하고
은자를 찾아서는 문장에 실었네
산중에 돈사를 갖추었으니
공과 덕이 한량 없어라
近日又有事,龍天護呈祥。
虔奉觀音象,道場加嚴莊。
能成弟子願,滿庭法華香。
祝君驀直修,金剛法門揚。
重振祖師風,普照佛之光。
근일에 또 일이 있으니
용천이 비호하여 상서를 드러내어
관음상을 공경히 봉안하니
도량이 장엄함을 더하였네
제자의 소원을 이루었으니
뜰 가득 법화가 향기롭구나
바라건대 그대는 일심으로 수행하여
금강법문을 드날려서
조사의 선풍을 다시 떨치고
널리 부처의 빛을 비추시라
2022,7,26
海東 金洪永 稿
鄭文采 譯
闻有胡僧在太白,兰若去天三百尺。一持楞伽入中峰,世人难见但闻钟。窗边锡杖解两虎,床下钵盂藏一龙。草衣不针复不线,两耳垂肩眉覆面。此僧年几那得知,手种青松今十围。心将流水同清净,身与浮云无是非。商山老人已曾识,愿一见之何由得。山中有僧人不知,城里看山空黛色。
一位是韩国釜山大学教授,听蝉堂主人金洪永老先生写终南太白隐士歌:
寄題金剛禪窟三十五韻
금강선굴에 35운 시를 지어 보내다
自古終南山,儒道釋道場。
山西太白縣,青峰嗟礴磅。
峰有秀者五,中峰禪院當。
西峰棲道士,東峰多禪房。
南峰與北峰,人煙實渺茫。
東峰臍部處,有一隱修疆。
一處禪窟在,其名曰金剛。
예로부터 종남산은
유불도의 도량이었는데
종남산 서쪽 태백현에
청봉산이 웅장하도다
청봉산에 빼어난 것이 다섯이니
가운데 봉우리엔 선원이 자리하고
서쪽 봉우리엔 도사가 거처하고
동쪽 봉우리엔 선방이 많고
남쪽 봉우리와 북쪽 봉우리엔
인가의 밥짓는 연기 실로 드무네
동쪽 봉우리의 중앙부에
은자의 수행처가 하나 있는데
그중 한 곳에 선굴이 있으니
이름을 금강이라 하네
詳考其沿革,由來久且長。
南北朝高僧,金頂住茅堂。
藥王孫思邈,隱居在初唐。
從此修道者,相繼未有央。
茅蓬成禪林,衆多不可量。
그 연혁을 자세히 고찰해보니
유래가 장구하도다
남북조의 고승
김정이 띠집에 머물렀고
약왕 손사막이
초당 시절에 은거하였네
이때부터 수도자가
끝없이 계속 이어져
띠집이 선사의 숲을 이루니
그 수가 많아 헤아릴 수 없었네
及至解放後,無人山蕪荒。
乃自開革後,隱士再成行。
陸續尋此山,築茅求隱藏。
道士曰金緣,來自嶗山鄉。
擅長梅花桩,煉丹十餘霜。
改道念佛門,願求生西方。
幾月被人見,炕頭坐脫亡。
長髮拖至地,白骨森森涼。
그러다 해방이 되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산이 황폐하다가
개혁이 이루어진 뒤로부터는
은사가 다시 줄을 이어
끊임없이 이 산을 찾아
띠집 지어 은거하길 구했네
그때 김연이란 도사가
노산이 있는 고을에서 왔는데
매화권에 특히 능하고
십여 년을 연단하다가
도가에서 불가로 개종하여
서방극락에서 나기를 염원했네
몇 달 뒤 누군가에게 발견되었는데
아랫목에서 좌탈입망을 하였으니
긴머리가 땅까지 닿고
백골은 싸늘히 스산하였네
厥後尋山人,來往實無常。
間有修行者,皆阻病魔障。
無何乃下山,山徑遂迷茫。
若無道心者,不能硬脊梁。
그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왕래가 실로 무상하였는데
그 가운데 수행하던 이는
모두 병마에 막혀서
오래지 않아 하산하므로
산길이 마침내 아득해지니
도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의지를 굳게 하지 못하네
金師因宿緣,居此友鹿獐。
耕讀有餘暇,逍遥又徜徉。
所志見何處,蒼鷹孤飛翔。
勤修楞嚴禪,優遊光明藏。
修行錄日記,尋隱載文章。
山中備惇史,功與德無量。
김사가 숙연이 있어
이곳에 살며 사슴을 벗하고
밭 갈고 독서하는 여가에
소요하고 또 배회하였네
뜻하는 바는 어디에서 볼까
푸른 매가 홀로 비상하도다
부지런히 능엄선을 닦아
광명의 보장에서 한가히 노닐며
수행하는 바를 일기로 기록하고
은자를 찾아서는 문장에 실었네
산중에 돈사를 갖추었으니
공과 덕이 한량 없어라
近日又有事,龍天護呈祥。
虔奉觀音象,道場加嚴莊。
能成弟子願,滿庭法華香。
祝君驀直修,金剛法門揚。
重振祖師風,普照佛之光。
근일에 또 일이 있으니
용천이 비호하여 상서를 드러내어
관음상을 공경히 봉안하니
도량이 장엄함을 더하였네
제자의 소원을 이루었으니
뜰 가득 법화가 향기롭구나
바라건대 그대는 일심으로 수행하여
금강법문을 드날려서
조사의 선풍을 다시 떨치고
널리 부처의 빛을 비추시라
2022,7,26
海東 金洪永 稿
鄭文采 譯
#心爱的房子# 穿行于林立的徽派建筑,青石板街,小桥流水。不知在村里转了多少弯,那股东方才有的古朴与文化气,早已浸染心神。徐霞客有诗云“五岳归来不看山,黄山归来不看岳”。那么,呈坎归来,内心归于何处?
取次于粉墙黛瓦间,踏上古时官街钟英街,无论你有多了解徽派文化,有着怎样的纸上准备,眼前这两座明代宅邸扑面而来的幽朴之美,依然能触动到你的精神净土。
取次于粉墙黛瓦间,踏上古时官街钟英街,无论你有多了解徽派文化,有着怎样的纸上准备,眼前这两座明代宅邸扑面而来的幽朴之美,依然能触动到你的精神净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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