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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롯데 호텔 팬미팅 취소 요구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롯데 호텔 팬미팅 취소 요구

'이진혁 마이너갤러리' 일동은 WHO에서 국제보건비상사태로 선언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아티스트 이진혁(이하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롯데 호텔 팬미팅 이벤트 취소를 요구합니다.

2월 16일 예정된 롯데 호텔 팬미팅 이벤트(이하 이벤트)는 다수의 인원이 군집하게 될 뿐 아니라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 세계 2위인 일본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들이 주 대상입니다. 또한 행사 특성상 신체 접촉이 유발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아티스트 및 참가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 우려됩니다.
게다가 350명 이상의 참가자 및 관계자 중 단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할 경우, 전 인원이 접촉자로 분류되어 아티스트 본인도 최소 2주 간 격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아티스트의 향후 드라마 촬영 및 예능, 광고 등의 활동에 심각한 제한이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천재지변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해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휴교 명령을 내리는 등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연계에서도 예정된 공연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티오피미디어 역시 소속 타 아티스트의 일정을 일부 취소하였고, 롯데 그룹은 컨퍼런스를 취소하는 등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재난 사태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공익에 반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의 안전을 뒤로 하고 회사의 이윤만을 창출하는 행위라고 평가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 사태가 논란의 중심에 있어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의 동선이 실명으로 여과없이 공개되고 개인과 단체의 감염 방지 노력 여부가 국민들에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이벤트가 강행된다면, 아티스트 및 업체의 실명이 부정적 언론에 노출되고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아티스트에게 전가되어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감염자 수에서 세계적으로 수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익만을 위하여 한일 양국의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과연 주최측과 소속사 아티스트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만한 상황인지 합리적이고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티오피미디어에 '롯데 호텔 이벤트 취소 및 이에 따른 향후 아티스트 보호에 관한 피드백' 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0년 2월 8일
이진혁 마이너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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