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DIAC[超话]#
2023.7.30
BEOMSOO
오늘 마지막 팬싸 다들 끝까지 함께해 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다들 마지막이라고 고생했다고 이쁜 말 잔뜩 남기고 가주셔서 여운이 많이 남네요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사랑해요 쏘블리
[翻译]
今天是最后一场签售,非常非常感谢大家直到最后都和我们一起。
因为是最后一天,大家走之前一直说辛苦了以及
很多好听的话,到现在都还很受触动 鸣呜
以后也会努力的,所以请大家继续关注!!
我爱你 X-BLISS们
2023.7.30
BEOMSOO
오늘 마지막 팬싸 다들 끝까지 함께해 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다들 마지막이라고 고생했다고 이쁜 말 잔뜩 남기고 가주셔서 여운이 많이 남네요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사랑해요 쏘블리
[翻译]
今天是最后一场签售,非常非常感谢大家直到最后都和我们一起。
因为是最后一天,大家走之前一直说辛苦了以及
很多好听的话,到现在都还很受触动 鸣呜
以后也会努力的,所以请大家继续关注!!
我爱你 X-BLISS们
#Monika[超话]# IG 更新
모니카 오브 프라우드먼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대한 스탠딩에서 다리 안아프게 해드리려구 제 랩도 보여드리고 로지 노래도 부르게 했는데 결국 저의 구구절절 ‘우리팀 사랑해주세요’ 타임때문에 2시간이라는...긴 시간을 고생하셨어요 ㅠㅠ
댄스콘서트가 스탠딩을..어떻게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언제 끝났지? 하게 할 수 있을까가 이번 콘서트의 제일 큰 고민 이었습니다ㅎㅎ그런데 많은 분들의 함성과 응원 덕에 무사히 잘 끝낸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땡스투를 해야하는데..너무 길지만..그래도 다 쓸께요 ㅠㅠ 헝항항하아항헝
일단 다친 사람 한명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안전을 지켜주시고 그런 공간을 내어주시고 T자 무대도 만들어주시고 이것저것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우리 프먼의 무대를 더 판타지로 이끌어주신 조명팀과 세련된 LED로 콘서트를 한층 고급지게 만들어주신 VCR팀, 급하게 호흡을 맞췄지만 능숙히 음악을 틀어준 DJ 체이스, 바닥설치해주신 바닥전문가님, 제일 중요한 음악편집 멋지게 도와준 LAS, 태용씌, 마이크 계속 신경써주신 음향팀 분들 흐어어어 다 감사합니다. 포스터 사진 멋지게 찍어준 승진씨도 너무 고맙구.. 내가 이 은혜를 어찌 갚죠 ㅠㅠ 갚자 정우
내가 하고싶다하면 현실로 만들어주는 우리 세일대표님 진짜 항상 고맙고 나를 늘 MZ로 꾸며주는 새하와 윤재 너희 덕에 2023년을 알아가고 있어.. 비맞으며 사각지대 업무 전부를 도맡는 준경이, 늘 내 마음을 읽고 도와주는 준후, 이번 콘서트의 영웅 의연이...너는 정말 최고야(근데 게임은 진짜 재미없었어)
그리고 우리 13명 프먼 나포함해서 정말 수고가 많았어..우리는 계속 전진 알지?
그리고 이번에 우리팀 들어온 대단이들..늘 아침마다 몸 풀고 대기타야해 그것부터 시작하는거야 ㅋㅋ우리팀이 된걸 축하한다✨
여러분..
29일 30일 제 인생에 기적이 일어났어요..그리고 기적은 진짜 한사람이 일으키는게 아닌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제 감사함이 어떤 형태로든 어떻게든 전딜이 되길 바래요..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모니카 오브 프라우드먼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대한 스탠딩에서 다리 안아프게 해드리려구 제 랩도 보여드리고 로지 노래도 부르게 했는데 결국 저의 구구절절 ‘우리팀 사랑해주세요’ 타임때문에 2시간이라는...긴 시간을 고생하셨어요 ㅠㅠ
댄스콘서트가 스탠딩을..어떻게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언제 끝났지? 하게 할 수 있을까가 이번 콘서트의 제일 큰 고민 이었습니다ㅎㅎ그런데 많은 분들의 함성과 응원 덕에 무사히 잘 끝낸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땡스투를 해야하는데..너무 길지만..그래도 다 쓸께요 ㅠㅠ 헝항항하아항헝
일단 다친 사람 한명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안전을 지켜주시고 그런 공간을 내어주시고 T자 무대도 만들어주시고 이것저것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우리 프먼의 무대를 더 판타지로 이끌어주신 조명팀과 세련된 LED로 콘서트를 한층 고급지게 만들어주신 VCR팀, 급하게 호흡을 맞췄지만 능숙히 음악을 틀어준 DJ 체이스, 바닥설치해주신 바닥전문가님, 제일 중요한 음악편집 멋지게 도와준 LAS, 태용씌, 마이크 계속 신경써주신 음향팀 분들 흐어어어 다 감사합니다. 포스터 사진 멋지게 찍어준 승진씨도 너무 고맙구.. 내가 이 은혜를 어찌 갚죠 ㅠㅠ 갚자 정우
내가 하고싶다하면 현실로 만들어주는 우리 세일대표님 진짜 항상 고맙고 나를 늘 MZ로 꾸며주는 새하와 윤재 너희 덕에 2023년을 알아가고 있어.. 비맞으며 사각지대 업무 전부를 도맡는 준경이, 늘 내 마음을 읽고 도와주는 준후, 이번 콘서트의 영웅 의연이...너는 정말 최고야(근데 게임은 진짜 재미없었어)
그리고 우리 13명 프먼 나포함해서 정말 수고가 많았어..우리는 계속 전진 알지?
그리고 이번에 우리팀 들어온 대단이들..늘 아침마다 몸 풀고 대기타야해 그것부터 시작하는거야 ㅋㅋ우리팀이 된걸 축하한다✨
여러분..
29일 30일 제 인생에 기적이 일어났어요..그리고 기적은 진짜 한사람이 일으키는게 아닌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제 감사함이 어떤 형태로든 어떻게든 전딜이 되길 바래요..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读书笔记##韩国小说[超话]##韩国#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部。字大,排版疏,几乎都是完整句子。
作者家住1401号,楼上的1501号每天半夜都会发出“콩콩콩콩 쿵”的噪音,忍了很久,想找1501号理论。1501号在自家门口贴着“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发生什么事都不要按门铃或者敲门。绝对。)”的字样。打听到楼上那位开冷面店,于是找到该冷面店!没想到这家冷面店的名字是“즈므집 냉면“,是小时候吃的最好吃的那家冷面店!店员说店主不怎么来店里,在店里很难遇到店主。
事实上1501号因为有严重的神经衰弱,才在门上贴那样的字条。开的冷面店只是名字与“즈므집 냉면”一样而已,1501号并不是作者小时候常去的那家冷面店的店主。
一位演艺人朋友提议让他去一家有名的算命所,算命先生告诉他,他要找的人其实已经见过了。
每周末都有一位高个子女人来冷面店参加聚会,称自己住在경기도 오산。作者和这位高个子女人谈恋爱超过两年。该女子说自己不爱吃冷面,却被作者发现进了一家冷面店,怀疑她是1501号。
其实,她是去冷面店吃닭곰탕,而非冷面!
二人的恋爱模式非常轻松。开始是每天在各自家里看棒球赛直播,通过电话彼此交流。每周一没有棒球比赛的时候,也以同样的方式,在各自家里看电影。
由于楼上的噪音,作者搬到旁边楼去了,然而新家仍然不是作者喜欢的顶层。一天,中介打来电话,说那位住在顶层的“噪音制造者”要搬走,房子空出来了。搬家那天,他半夜就去楼下等“噪音制造者”出现,因为太困睡着了,啥也没看到。据看水电煤气表的师傅说1501是个子很高的女人。所以在冷面店遇到的高个子女人或许她就是1501,谎称自己住在오산。要不二者压根完全不是一个人。
作者搬进去,但晚上还是有“콩콩콩콩 쿵“的噪音。找来技术部的人员查看,原来是电梯发动机由于有点问题,发出的噪音。知道了原因,缓解了不安,也治好了失眠。
搬家那天,高个子女人恰巧也搬家,作者不想再将高个女人与1501号联系起来了。“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活在当下!
韩文版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부로 나눠서 글자가 크고 조판하기가 성겨 완전한 문장이 비중이 크다.
1401호에 사는 글쓴이의 집은 위층 1501호에서 매일 한밤중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음을 냈다. 1501호는 집 문에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쓰여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 1501호가 냉면집을 운영한다는 말을 들고 그 냉면집을 찾아갔다. 의외로 이 냉면집의 이름은 ‘즈므집 냉면’인데 어렸을 때 먹었던 제일 맛있는 냉면을 만든 냉면집의 이름이다. 점원이 이 냉면집의 주인이 여기엔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주인을 만나기가 힘들겠다.
사실 1501호는 신경쇠약이 심해서 그런 경고문을 대문에 붙여 놓은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말하던 식당 주인은 애초에 즈므집 냉면을 팔던 그곳과는 상관이 없다.’
한 연예인 친구가 유명한 점집에 가보라고 제한하자 보살님이 찾는 사람이 이미 만났다고 하였다.
한 키가 큰 여자가 냉면집에 열린 주말 영화 모임에 참석해 경기도 오산에 산다고 하였다. 글쓴이는 이 여자와 2년 넘게 연애하고 있다. 냉면을 싫어한다는 이 여자는 어느 냉면집에 들어간 걸 본 글쓴이는 그녀가 1501호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사실, 그녀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이 아니라 닭곰탕을 시켰다.
두 사람의 연애 패턴은 홀가분하다. 각자의 집에서 야구 중계방송을 같이 보며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야구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에 같은 방식으로 각자의 집에서 영화를 본다.
1501호의 소음 때문에 글쓴이는 옆 건물로 이사를 했지만, 새집은 여전히 그가 좋아하는 꼭대기 층이 아니었다. 어느 날, 부동산 사무실 사장님으로부터 예전 살던 집의 위층 1501호 꼭대기 층이 비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사 당일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밖에 1501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깜박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이미 이사는 끝난 뒤였다. 계량기를 확인하러 온 관리소장님의 말에 따르면 1501호는 키가 큰 여자다. 그래서 냉면집에서 만난 키가 큰 여자는 오산에 산다는 거짓말을 한 1501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여자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1501호로 이사했는데도 밤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술실 직원을 집으로 데려와 그 콩콩 소리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엘리베이터 모터에서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모터는 하필 위층이 이사 오던 2년 전에 교체된 것인데,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마다 쇠줄과 연결된 모터에서 딸칵 하는 큰 소리가 났고, 그게 우리 집까지 한 집 두 집 세집을 건너오는 동안 작아지고 뭉개져서 콩 하고 들렸던 것이다.‘ 원인을 알게 되면서 불안이 완화되고 불면증도 낫다.
1501호로 이사하는 당일에 공교롭게도 매일 각자의 집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화를 함께 보던 기가 큰 여자가 역시 이사를 했다. 더 이상 이 여자를 1501호와 연관 짓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p.306.)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部。字大,排版疏,几乎都是完整句子。
作者家住1401号,楼上的1501号每天半夜都会发出“콩콩콩콩 쿵”的噪音,忍了很久,想找1501号理论。1501号在自家门口贴着“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发生什么事都不要按门铃或者敲门。绝对。)”的字样。打听到楼上那位开冷面店,于是找到该冷面店!没想到这家冷面店的名字是“즈므집 냉면“,是小时候吃的最好吃的那家冷面店!店员说店主不怎么来店里,在店里很难遇到店主。
事实上1501号因为有严重的神经衰弱,才在门上贴那样的字条。开的冷面店只是名字与“즈므집 냉면”一样而已,1501号并不是作者小时候常去的那家冷面店的店主。
一位演艺人朋友提议让他去一家有名的算命所,算命先生告诉他,他要找的人其实已经见过了。
每周末都有一位高个子女人来冷面店参加聚会,称自己住在경기도 오산。作者和这位高个子女人谈恋爱超过两年。该女子说自己不爱吃冷面,却被作者发现进了一家冷面店,怀疑她是1501号。
其实,她是去冷面店吃닭곰탕,而非冷面!
二人的恋爱模式非常轻松。开始是每天在各自家里看棒球赛直播,通过电话彼此交流。每周一没有棒球比赛的时候,也以同样的方式,在各自家里看电影。
由于楼上的噪音,作者搬到旁边楼去了,然而新家仍然不是作者喜欢的顶层。一天,中介打来电话,说那位住在顶层的“噪音制造者”要搬走,房子空出来了。搬家那天,他半夜就去楼下等“噪音制造者”出现,因为太困睡着了,啥也没看到。据看水电煤气表的师傅说1501是个子很高的女人。所以在冷面店遇到的高个子女人或许她就是1501,谎称自己住在오산。要不二者压根完全不是一个人。
作者搬进去,但晚上还是有“콩콩콩콩 쿵“的噪音。找来技术部的人员查看,原来是电梯发动机由于有点问题,发出的噪音。知道了原因,缓解了不安,也治好了失眠。
搬家那天,高个子女人恰巧也搬家,作者不想再将高个女人与1501号联系起来了。“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活在当下!
韩文版
138. 《순간을 믿어요(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석원
서울: 을유문화사2023
8부로 나눠서 글자가 크고 조판하기가 성겨 완전한 문장이 비중이 크다.
1401호에 사는 글쓴이의 집은 위층 1501호에서 매일 한밤중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음을 냈다. 1501호는 집 문에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쓰여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말 것. 절대.’ 1501호가 냉면집을 운영한다는 말을 들고 그 냉면집을 찾아갔다. 의외로 이 냉면집의 이름은 ‘즈므집 냉면’인데 어렸을 때 먹었던 제일 맛있는 냉면을 만든 냉면집의 이름이다. 점원이 이 냉면집의 주인이 여기엔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주인을 만나기가 힘들겠다.
사실 1501호는 신경쇠약이 심해서 그런 경고문을 대문에 붙여 놓은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말하던 식당 주인은 애초에 즈므집 냉면을 팔던 그곳과는 상관이 없다.’
한 연예인 친구가 유명한 점집에 가보라고 제한하자 보살님이 찾는 사람이 이미 만났다고 하였다.
한 키가 큰 여자가 냉면집에 열린 주말 영화 모임에 참석해 경기도 오산에 산다고 하였다. 글쓴이는 이 여자와 2년 넘게 연애하고 있다. 냉면을 싫어한다는 이 여자는 어느 냉면집에 들어간 걸 본 글쓴이는 그녀가 1501호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사실, 그녀는 냉면집에 가서 냉면이 아니라 닭곰탕을 시켰다.
두 사람의 연애 패턴은 홀가분하다. 각자의 집에서 야구 중계방송을 같이 보며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야구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에 같은 방식으로 각자의 집에서 영화를 본다.
1501호의 소음 때문에 글쓴이는 옆 건물로 이사를 했지만, 새집은 여전히 그가 좋아하는 꼭대기 층이 아니었다. 어느 날, 부동산 사무실 사장님으로부터 예전 살던 집의 위층 1501호 꼭대기 층이 비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사 당일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밖에 1501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깜박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이미 이사는 끝난 뒤였다. 계량기를 확인하러 온 관리소장님의 말에 따르면 1501호는 키가 큰 여자다. 그래서 냉면집에서 만난 키가 큰 여자는 오산에 산다는 거짓말을 한 1501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여자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1501호로 이사했는데도 밤에 ‘콩콩콩콩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술실 직원을 집으로 데려와 그 콩콩 소리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엘리베이터 모터에서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모터는 하필 위층이 이사 오던 2년 전에 교체된 것인데,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마다 쇠줄과 연결된 모터에서 딸칵 하는 큰 소리가 났고, 그게 우리 집까지 한 집 두 집 세집을 건너오는 동안 작아지고 뭉개져서 콩 하고 들렸던 것이다.‘ 원인을 알게 되면서 불안이 완화되고 불면증도 낫다.
1501호로 이사하는 당일에 공교롭게도 매일 각자의 집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화를 함께 보던 기가 큰 여자가 역시 이사를 했다. 더 이상 이 여자를 1501호와 연관 짓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진짜 인생에서 미스터리란 없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삶이 평화로울 수 있으니까.’(p.300.)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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