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말이 맞아. 나의 과거 점말 드럽다. 왜 이렇게 돼는지 나도 모르겠는데 나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싶지 않는 기분이야.
불면증이 날 밤에 그런 더러운 짓들이 자동으로 동영상처럼 머리속에 방송된다. 나도 깨끗하고 후회없이 살고 싶어.
근데 멍청하게 나 항상 같은 실수 반복하다.
맘속에 나 잘 알아.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인지.
근데 나 갖고 싶은 게 도대체 뭐야?
자신의 삶에 대해 백 포스트의 결정권? 아니면 나의 육체와 영혼 다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 아니면 나 테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받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사랑?
나 너무 욕심이 많아? 잘 먹고 따뜻하게 살고 있는데 이런걸 요구하는 내가 너무 욕심이 나?
나 진짜 모르겠어.
그래도 나 몇 가지 알게 됐어.
말이 많을 수록 실수도 더 많이 일으킨다. 조용히 하는 게 함부로 나서는 게보다 좋아.
나의 열정이 비싸서 아껴야 한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만 E될거야.
자신의 마음을 더 챙겨라. 나 책임 져야 할 대상 자신밖에 없는 걸 명심해.
과거는 지워버릴 수 없지만 나의 미래 내가 결정해. 나 아무리 해도 계속 노려해야 돼...

배진영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이후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영원히 함께해요~
저는 영원히 배진영의 그림자가 될 것입니다.
사랑해, 소중히, 영원히, 굳건하게, 평생.
다치거나 아프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제 삶의 일부입니다.
많이 만납시다!같이 걸어갑시다!
저는 영원히 배진영을 사랑할 것입니다!
‍❤️‍‍❤️‍‍❤️‍[男孩儿][女孩儿]

23-7 <파친코2>:
“나는 젊었고 문학에 전념하는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미처 모른 채 말이다. 내 생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킨 책들처럼 좋은 책을 쓰고 싶었다.”

“공부만 해라.” 한수가 말했다. “모든 것을 다 배워. 네 머릿속을 지식으로 채워. 그건 누구도 너한테 빼앗아 갈 수 없는 유일한 힘이야.” 한수는 ‘공부하라’는 말 대신 ‘배우라’고 말했고, 노아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배움은 일이 아니라 놀이였다.”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었고, 모자수는 인생이 파친코 게임과 같다고 믿었다. 다이얼을 돌려서 조정할 수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생긴 불확실성 또한 기대한다는 점에서 비슷했다. 모자수는 고정돼 보이지만 무작위성과 희망의 여지가 남아 있는 파친코를 왜 손님들이 계속 찾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한수는 부유한 사람들과 힘 있는 사람들, 용감한 사람들을 많이 알았지만 글을 잘 쓰는 교육받은 사람들에게 제일 감명을 받았다. 뛰어난 기자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당면한 중요 사안에 대한 잘 정리된 생각과 관점이 존경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요셉은 아이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아이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한 번이라도 있기를 바랐다. 남자는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용서 없이 사는 것은 숨을 쉬고 움직이기만 할 뿐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어머니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병 때문이라고 하기 쉽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병에 걸려 죽어가면서 어머니의 본심이 드러난 거였다. 선자에게 숨겨온 마음이었다. 선자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선자는 아들이 나쁜 씨를 물려받았다고 믿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화와 열이 너무 많은 핏줄이라고 말했다. 씨, 핏줄. 이런 한심한 생각에 어떻게 맞설 수 있단 말인가? 노아는 규칙을 모두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면 적대적인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였다. 노아의 죽음은 그런 잔인한 이상을 믿게 내버려둔 선자의 잘못일지도 몰랐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파도에 깎여 둥글어지는 유리 조각처럼 날카롭던 가장자리가 무뎌지고 부드러워졌다.”